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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밀도 May 23. 2024

안마원 견학 프로그램

8명 학생을 인솔하여 교외로 안마원견학을 다녀왔어.

담당 선생도 앞을 못 보고, 학생들도 눈이 부실하니, 근로지원인과 저시력 학생 손발이 바빴지.

졸업 후 창업을 하여 안마원을 운영하고 있는 선배 사업체를 찾아간 거야.

학생들이 소비자가 되어 직접 서비스받고 현장의 시설과 시스템, 바우처 안마 관리 등에 관해 실제로 정보수집하며 궁금증을 해소하는 산교육이었네.

원장님은 평생 공부를 강조했어.

운영비도 만만치 않더라.

누나는 월급 받고 살잖아.

유리지갑이라고 해도 자영업자들 힘든 거에 비하면….

그래. 바로 내 아빠 김사장님의 삶이 곧 우리 다섯 식구의 흥망성쇠였으니까.

 오늘도 우리 학생들 표정은 밝았다는구나.

마음껏 차 타고 외출할 수 없는 사람들이라서일까?

몸으로 감각할 수 있는 진로활동 프로그램이 있어 새삼 감사로다.

강산아, 우리 학교, 충분히 의미로운 기관이지?

출장 다녀와서 평가회 하고 회의하고 정신없는 와중에 동료가 후두신경통을 진단받았다며 임상실을 찾은 거야.

막간을 이용해서 뒤통수며 목, 어깨 만져주고, 퇴근했네.

생식으로 저녁을 해결했는데, 아무래도 아쉬워서 닭가슴살 만두 한 판 순삭.

송암점자도서관에서 시작한 온라인 독서클럽 『제철 행복』 오디오북 한줄평 남기면 끝.     

경칩에 깨어난 개구리가 목청껏 노래하는 밤입니다. 목련이며 살구꽃이며 어우렁더우렁 봄꽃 맞이할 벗과의 약속, 듣기만 해도 행복해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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