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침에 늦잠 실컷 자고 일어나 교회에 갔어.
오늘도 할아버지 지하주차장에서 기다리시고, 우리 모녀 지각해서 쿠사리 먹고.
매주 반복되는 상황인데 무던히도 안 고쳐지지.
예배를 드리고 작은누나랑 시내로 영화 관람을 나갔어.
변요한, 신해선 주연의 그녀가 죽었다”
젊은 여성이 말간 얼굴로 살인을 계획하고 실행하는 범죄 스릴러.
이은혜, 고유정, 정유정 같은 인물들이 떠올랐어.
갈수록 잔인해지고 태연해지고 무자비해지는 범행.
실로 무서운 세상인 거야.
기후 위기는 말할 것도 없고 비대면에 익숙한 젊은 세대들의 개인주의, 인간미 실종….
사람과 사람만이 나누어 가질 수 있는 어떤 체온, 중요하고 또 중요할진대.
큰 걱정이로구나.
우리 유주가 숨 쉬고 살아가야 할 환경이고 사회라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