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일

by ocasam

사람 하나하나가 우주라는 말이 있다.

그 우주를 탄생케 했으니 이 땅의 어버이들은 진실로 위대하다.

생일이 되면 자식들은 우쭐해하며 무언가 받기를 원한다.

어버이는 온갖 맛있는 것을 해 주고 선물을 사 준다.

사실 이 날 선물을 받아야 마땅한 사람은 어버이다.

어버이의 생일은 양력, 음력에다가 자식의 수를 더한 만큼이다.

국가에서 정해준 어버이날도 더해야겠다.


흰쌀밥에 고기가 들어간 미역국을 먹어볼 수 있는 생일날

어버이는 자식 입으로 들어가는 고깃국을 바라보며 흐뭇해한다.

어버이께 흐뭇한 기분을 주었으니 그것도 효도라면 효도일 수는 있겠다.

원하면 못 먹을 것이 없는 오늘날은 어쩌면 1년 365일이 생일인 셈이다.

나를 대신해 기꺼이 죽어줄 수 있는 어버이시다.

매일매일 떠받들어 모셔도 모자랄 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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