즐거워 보이는 할머니가 산책 중인 강아지를 부른다.
"메리야~~~~~~~~~~~~~."
힐끗 한 번 쳐다보고 그냥 가버린다.
행복해 보이는 할아버지가 지나가던 강아지를 부른다.
"해피."
못 들은 체 무시하고 그냥 가버린다.
"해피~ 해피~~~? 저놈아 이름이 아닌갑네."
토니, 루이, 로이, 앙리, 마리, 미미, 루비, 로로, 레오, 라온, 로엘, 리엘, 아루, 코코, 토토, 쿠쿠
샤샤, 슈슈, 뽀리, 또또, 모모, 베베, 로빈, 밍키, 몽쉘, 꼬미, 뽀뽀, 뽀리, 모미, 심바, 포티
하루, 콩이, 다롱, 마루, 똘이 아롱, 뭉치, 장군, 네모, 두리, 몽실, 다다, 방울, 총총, 빵빵, 콩콩,
강돌이, 순돌이, 복돌이, 복순이, 갑순이, 갑돌이, 짱구, 뚱이, 똑순, 진이, 몽이, 사랑
라봉, 감자, 호박, 호두, 쿠키, 쵸코, 보리, 모찌, 두부 망고, 율무, 짜장, 우유, 땅콩, 소금, 설탕, 소다, 크림
구찌, 밍크, 비누, 목화, 솜이, 진주, 비단
봄이, 여름, 가을, 겨울, 별이, 백호, 하늘, 노을, 곰이, 한별, 이슬, 구름
사람들은 외국과 한국, 먹을 것과 입을 것, 계절 등을 넣어 이름을 짓고 자기만의 특별한 강아지로 만들었다.
메리나 해피란 이름으로 불리던 예전의 강아지들은 누구나 부르면 꼬리를 흘들어 즐거움과 행복을 주었다.
어르신들의 메리나 해피가 지금은 그 어디에도 없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