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물렀거라~~~"
벼슬아치가 탄 말고삐를 잡은 하인이 목에 힘 주어 소리친다.
"잡귀야 물렀거라~~~"
무당이 혼신의 힘을 모아 주문을 외운다.
"더위야 물러가라~~~"
사람들이 짜증 내며 궁시렁거린다.
"이리오너라~~~"
풀벌레들이 아침저녁으로 점잖게 가을을 부르고 있다.
인간과 자연을 다스리는 신이 있다면 이렇게 말 할 것이다.
"그 입들 다물라."
1983부터 45년 동안 시골 초등학교에 근무하면서 겪은 따뜻한 이야기들이 누군가에게 위로와 행복이 되었으면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