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조 7천억짜리 영국의 버킹엄 궁전
2조 3천억짜리 미국 부자의 레저용 잠수함
5600억짜리 미대통령의 자가용 비행기
50억짜리 람보르기니 자동차
26억짜리 에르메스 백
400만원짜리 드레스
세계 3대 진미라는 캐비아, 트러플, 푸아그라
부러운 마음이 전혀 없다고 할 순 없지만 속으로 조용히 생각한다.
집, 배, 비행기, 자동차, 백, 드레스, 진미 따위
'그따위 개나 줘버리라지'
물 콸콸 나오고 햇볕과 바람 잘 드는 허름한 나의 집
어쩌다 바다 여행 갈 때 한 번씩 타게 되는 낭만 유람선
일반석 예약하면 원하는 여행지까지 데려다주는 비행기
기름만 넣어주면 이리저리 잘도 굴러 다니는 자가용차
너무나 많은 사람들이 들고 다녀서 더 이상 명품이 아닌 명품백 대신 인터넷에서 구입한 백
인터넷에서 구입한 마음에 드는 옷
캐비어대신 명란젓, 트러플대신 새송이버섯, 푸아그라대신 모둠순대 안에 들어 있는 돼지 간
부족함이 전혀 없다고 할 순 없지만 속으로 조용히 생각한다.
집, 유람선, 비행기, 자가용차, 백, 옷, 음식 따위
'이 딴 거지만 나에게 너무나 필요해서 개를 주긴 아깝지.'
장기하의 노래
'부럽지가 않어'를 들으면 더욱 그런 생각이 든다.
'너한테 십만원이 있고 나한테 백만원이 있어 그러면 상당히 너는 내가 부럽겠지 짜증나겠지
근데 입장을 한번 바꿔서 우리가 생각을 해보자고
나는 과연 니 덕분에 행복할까 내가 더 많이 가져서 만족할까
아니지
세상에는 천만원을 가진 놈도 있지 난 그놈을 부러워하는 거야 짜증나는 거야
누가 더 짜증날까 널까 날까 몰라 나는
근데 세상에는 말이야 부러움이란 거를 모르는 놈도 있거든
그게 누구냐면
바로 나야'
아 참, 한 가지 짚고 넘어가야 할 게 있다.
'개나 줘버리라지'라는 말
먹는 것 말고는 어떤 것도 욕심부리지 않는 개를 들먹여
개한테 배우 미안한 마음이 든다는 것을 솔직히 인정하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