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치기 소년

by ocasam

"넉대다~~~~."

경상도 양치기 소년이 소리 질렀습니다.

경상도 사람들이 농사일을 멈추고 연장을 들고 허겁지겁 몰려갔습니다.

"이노무 늑대새끼들 이참에 단디 혼내주입시더."



"넉대다~~~~."

전라도에 가서 양을 치던 경상도 소년이 소리 질렀습니다.

전라도 사람들은 잠시 농사일을 멈추고 하늘을 쳐다보며 말했습니다.

"오메 뭔 일이다냐. 어제도 비행기 넉대가 날아가드만."

"전쟁이라도 날라고 그런당가."


"넉대다~~~~."

충청도에 가서 양을 치던 소년이 소리 질렀습니다.

충청도 사람들은 농사일을 계속하며 중얼거렸습니다.

"아이고 써글놈. 뭔소리댜. 늑대란 얘기여 넉대란 얘기여"

"짚은 산 속도 아닌디 뭔 늑대겄어."

"뭐가 넉대라능겨. 차여 뱽기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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