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상이 나에게 상처를 많이 주는구나.
그냥 넘길 수 있는 친구들의 농담에 분노가 쌓이고
획일화된 잣대로 측은하게 바라보는 시선은 부담스럽고
충고라는 탈을 쓴 다소 과한 참견은 거북해지고
그리고 더 싫은 것은 고슴도치처럼 날이 선 채로
각자를 보호해야만 하는 모든 상황들.
위로 받고 싶었던 음악은
내 마음에 좀처럼 다가올 생각을 하지 않고
대신 공허함을 달래주는 것은
신기루 같은 쾌락 뿐.
내가 어렵게 일군것들은
알고보면 모두에게 너무 쉬운 것이었다.
난 결국 잘하는 것 하나도 없는
일개 부품이 되어 이렇게 썩어가겠지.
지금처럼.
정리,
정리가 필요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