궁금증을 없애려고 물어보는데, 물어 볼수록 더 궁금해져

D+3122 첫째

by 바다별

"아빠, 그런데 돈은 어떻게 벌어오는거야? 일해서 버는건 알겠는데 매일 받아와?"

저녁을 먹던 딸이 갑자기 돈 버는 이야기를 묻는다. 낮에 친구랑 군것질을 하다가 600원을 빌렸다는데 그래서일까?


"열심히 일하고 나면 돈은 한 달에 한번, 한 주에 한번 같이 정해진 기간마다 받아. 보통 한 달에 한번 받지."


"엄마는 학교에서 일하잖아. 방학 때는 돈을 안줘?"


"아니, 방학이라 학교에 안가더라도 엄마 월급은 받아."


"그래? 그런데 엄마 월급은 학부모님이 주는거야?"


"ㅋㅋㅋ 학부모님은 아니고, 나라에서 주는거야."


"그럼, 내가 학교갈 때는 돈을 안 내는 거야?"


"맞아~ 학교에는 돈을 안 내. 왜 안 내는지 알아?"


"그래야. 가난한 사람들도 다 배울 수 있으니까?"


"맞아. 그리고. 너희가 나라의 주인이잖아. 주인님이 똑똑해야 하니까 필요한 것들은 공짜로 배울 수 있게 하는 거지."


무슨 생각에 빠진건지, 조용히 머리를 굴리던 딸이 한마디 덧붙였다.


"궁금증을 없애려고 물어보는 건데, 이야기 할수록 더 궁금해져"

많이 궁금해하고 열심히 답을 찾고, 그렇게 세상을 알아가길.

그리고 빌린 돈은 빨리 갚고...ㅡ,.ㅡ;


동생들 사이에 있으니 엄마같구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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