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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Sue Park Aug 31. 2023

18일

관통하는 마음

종이를 접었다.

마음에도 주름이 있을까?

오늘 나의 마음의 둿면을 바라본다.

접힌 틈 사이로 손과 발을 내밀어 어제의 나와 오늘의 나를 안는다. 그 모습을 관통하는 단 하나의 마음. ㅡ사랑하는 것.

오늘 내가 만난 한 사람 한 사람을 떠올려본다.

남편, 아이들, 학생들, 시어머니, 시아버지 열손가락 채 안 되는 소박한 마주침에도 힘이 들 때가 있다.

습관적으로 의지적으로 나는 나를 안는다.

평범이란 큰 범주안에 편안이란 단어가 퍼져나간다.

사람들이 바라는 그저 평범하게 그리고 편안하게

그걸 하고 싶어서

평범하고 편안하게 사랑하기 위해서 나는 나를 안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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