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틀간의 물난리에 비루한 맨홀뚜껑은 국민들의 시선을 한번에 받았다.
맨홀 뚜껑을 누가 거들어 보기나 했을까
이틀간의 물난리에 비루한 맨홀 뚜껑은 국민의 시선을 한 번에 받았다.
맨홀 뚜껑은 잘못이 없다.
거센 빗줄기에 제 몸 가누지 못하고 열려버렸을 뿐.
그렇다고 거센 빗줄기를 원망치 못한다.
땅이 뜨거워 제 몸 더 불린 것뿐인데
안타깝게 두 명의 목숨을 앗아간 비극 속에
공포의 대상이 되어버린 맨홀 뚜껑을 바라보며
부들부들 떨리는 몸.
나는 내 몸뚱어리와 내 자식 걱정만 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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