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runch

You can make anything
by writing

C.S.Lewis

by oddmavin project Dec 31. 2022

2022년 한 해를 마무리하며

갓생하랴 고생했어

(c)엉뚱복실

엊그제가 2022년 1월 1일 같은데

벌써 2022년의 마지막 날.


플로리스트 도전에 쓴맛도 보고

카피라이터로 기획해본 상세페이지에

생각과 다르게 좋은 반응을 받기도 해보고

기대와 다르게 폭망도 해보고.


안 해보고 후회하느니 해보고

반성하자는 마음으로 조직에서 난생처음

총대 매고 목소리도 높여 보고

그래서 모난 돌 취급도 받아보고.


30년된 반려인형 캐릭터로 상표등록을 위해

난생처음 변리사를 통해 출원도 해보고.


누군가에게 거부도 당해보고

사랑도 받아보고. 그래서

사랑이 인생의 전부란 걸 다시금 깨닫고.


동전의 양면처럼 좋은 일과

힘든 일이 번갈아가며 있었던 한 해.


좋았던 일 보다 힘든 일 덕분에

모든 건 영원하지 않다는 지혜를 배우고

찰나 속 행복의 의미를 몸소 깨닫는다.


몇 시간 남지 않는 2022년

고생한 나와 사랑하는 사람에게 수고했다고

토닥토닥 쓰담쓰담 보듬어줘야지.


2023년에는 오지 않을 일로

미리 걱정하지 말고

지금이 가장 중요한 때라는 마음으로

나를 아끼며 살아갈 수 있기를.


고마웠어 나의 2022.




매거진의 이전글 크리스마스의 기적
작품 선택
키워드 선택 0 / 3 0
댓글여부
afliean
브런치는 최신 브라우저에 최적화 되어있습니다. IE chrome safar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