깐따삐야
나의 코스모스가 끝났다
나는 어느 별에도 속하지 못하고, 나의 지구地區로 되돌아왔다
이제는 겨울을 대비해야 한다
추위 속에서 일백 번의 잠을 자고 일어나면 봄이 와있을까?
작심 백 일을 하자
나는 코스모스가 두렵지만 한편으로 코스모스를 동경한다
좋아한다 사랑한다
코스모스의 힘이 있다면 무엇이든 해낼 수 있다
1234567 가장 간단한 등차수열
본래 가장 기본적인 것이 가장 중요한 법이다
청와靑瓦집의 누구도
아파트 12층의 누구
연립주택 3호의 누구
45 지구의 누구
6단지의 누구
7번 방의 누구처럼
K-백수가 되었다
겨울이 지나고 봄이 다시 돌아오듯
나는 나의 다음 코스모스에 희망을 가진다
모든 것들이 순리에 맞는 시간
씨앗이 내리고 새싹이 피어나고
산에는 나무가, 들판에는 꽃이 자라 난다
광장에는 한창 불꽃이 날린다
추위에 맞서는 방법도 그렇다
광장의 언어로 내년에는 서울, 아니 K의 봄이 올 것이다
그리고 나도, 카프카의 K처럼
나만의 K :
Kraft-Kenntnisse-Kreativität 의 향연을
색색의
코스모스가 될 수 있기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