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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홍길동 Dec 12. 2021

지금 무슨 일을 하고 있습니까?

피터와 함께하는 자기경영 이야기 15


당신은 지금 업무 태도, 업무 능력 그리고 업무 결과 중 어디에 초점을 맞추고 있습니까?




돌을 깎고 있는 세 사람의 석공이 “지금 당신은 무슨 일을 하고 있습니까?”라는 똑같은 질문을 받았다. 첫 번째 석공은 힘들고 지친 표정으로 “먹고 살려고 일하고 있습니다.”라고 했다. 두 번째 석공은 같은 질문에 하던 일을 멈추고 “제가 이 나라 최고의 석공입니다.”라며 어깨를 으쓱하며 말했다. 세 번째 석공은 묵묵히 하던 일을 계속하며 “성당을 짓고 있습니다.”라고 말했다. 세 사람의 석공 가운데 자신이 어디에 공헌해야 하는지에 초점을 맞추고 있는 사람은 누구입니까?


피터 드러커는 “성과를 올리는 사람은 공헌에 초점을 맞춘다. 그는 내가 속해 있는 조직의 성과와 결과에 큰 영향을 주는 것으로 내가 공헌할 수 있는 것은 무엇인가?’라는 질문을 자신에게 던져야 한다. 그는 '자신의 책임에 중점을 두고 일하지 않으면 안 된다.’라고 말하면서 공헌에 초점을 맞추는 것이 목표 달성을 위한 가장 중요한 열쇠임을 강조했다. 자신이 공헌할 수 있는 올바른 목표를 찾는 것은 일하는 사람으로서 가장 중요한 일이다. 주변에 전문가가 많지만, 성과를 내지 못하는 이유는 바로 여기에 있다.     


어느 회사의 인사부 직원이 급한 사정으로 경리부서에 달려갔다. 그는 숨도 돌리지 않고 말했다. “급하게 지급할 상황이어서 담당 이사님의 결재를 받아 왔습니다. 바로 지급해 주시길 부탁드립니다.” 하지만 경리부서의 직원은 느릿하게 얘기했다. “죄송합니다. 우리 부서장님은 하루에 한 번만 결재하시고, 결재 다음 날 지급하는 것이 원칙입니다.” 만일 경리부서 직원이 자신의 책임과 공헌에 초점을 두고 있었다면 이렇게 말했을 것이다. “잠시만 기다려 주세요. 제가 지금 즉시 부장님께 보고하고 처리해 드리겠습니다.”     


만일 당신이 CEO로서 부하 관리자자 중에서 몇 사람을 해고해야 하는 상황이라고 가정해보자. 임의로 해고할 수는 없으므로 그 근거를 찾기 위해 다섯 명의 관리자에게 질문을 던졌다. “당신이 급여를 받은 대가로 무슨 일을 하고 있습니까?” 그들은 다음과 같이 답 했다. 첫 번째 관리자는 “내 밑에는 200명이 넘는 직원이 있습니다.”라고 했다. 두 번째 관리자는 “판매 목표를 달성하고자 노력하고 있습니다.” 세 번째 관리자는 “고객들이 장차 필요하게 될 제품을 찾아내는 것이 저의 책임입니다.” 네 번째 관리자는 “영업 팀을 책임지고 있습니다.” 다섯 번째 관리자는 “다른 관리자들이 올바른 의사결정을 내는 데 필요한 정보를 제공하는 것이 나의 일입니다.”라고 했다. 이상 다섯 명의 관리자 중 부득이 해고해야 한다면, 어떤 사람을 해고해야 할까? 답은 첫 번째와 네 번째 사람이다. 왜냐하면 그들은 공헌에 초점을 맞추고 있지 않기 때문이다. 지위가 아무리 높아도, 공헌과 책임보다는 노력과 권한에 초점을 맞추는 사람은 좋은 리더가 될 수 없다.


세계 최고 수준의 프로 축구 구단에서 성공적으로 활동하고 있는 이강인이 “거액의 연봉을 받는 대가로 무슨 일을 하고 있습니까?”라는 질문을 받는다면, “나는 팀에서 가장 연습을 많이 하고, 경기장에서 누구보다 열심히 뛰고 있다.”라고 말해서는 안 된다. “나는 팀 승리에 공헌하기 위해 공격수로서 슈팅하거나, 동료에게 기회를 주기 위해 최선을 다하고 있다.”라고 얘기해야 한다. 실제로 그가 어떻게 대답할지는 알 수 없으나, 그는 그렇게 하고 있다.




[Check Point]  지금 무슨 일을 하고 있냐는 질문에 답을 골라 보세요.


□ 할 일이 많고 힘들지만 월급 받으려면 할 수 없죠.

□ 저의 업무 결과는 늘 완벽합니다.

□ 고객이 요구하는 것을 알고 있고, 성과를 올리기 위해 노력하고 있습니다.



표를 달성하는 사람들은 공헌에 초점을 맞춘다. 그들은 자신이 지금 하는 일보다 더 높은 곳에 있는 것을 지향하고, 또한 목표를 달성하기 위해 외부로 눈을 돌린다. -피터 드러커(Peter F. Drucke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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