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runch

You can make anything
by writing

C.S.Lewis

by 홍길동 Nov 08. 2022

홍氏

내 안에 아내 있다 04 


홍氏는 나의 성이다.


가만히 들여다보면

히읗이 두 개다.

눈사람 모양이다.     


눈사람은 차갑지만

눈사람의 느낌은 

친근하고 따듯하다.     


그래서일까?

홍氏가 대표 성인 경우가 많다.

홍대리로 시작하는 제목의 책도 많다.     

하필 홍대리인 이유가 궁금하다.


오랜 고민 끝에 내린 추정은

우리나라의 대표 이름,

홍길동의 후예가 홍대리이다.     



아내는 말한다.     

홍氏라면 지긋지긋해.

매거진의 이전글 비서 부부
작품 선택
키워드 선택 0 / 3 0
댓글여부
afliean
브런치는 최신 브라우저에 최적화 되어있습니다. IE chrome safar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