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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S.Lewis
내 안에 아내 있다 04
홍氏는 나의 성이다.
가만히 들여다보면
히읗이 두 개다.
눈사람 모양이다.
눈사람은 차갑지만
눈사람의 느낌은
친근하고 따듯하다.
그래서일까?
홍氏가 대표 성인 경우가 많다.
홍대리로 시작하는 제목의 책도 많다.
하필 홍대리인 이유가 궁금하다.
오랜 고민 끝에 내린 추정은
우리나라의 대표 이름,
홍길동의 후예가 홍대리이다.
아내는 말한다.
홍氏라면 지긋지긋해.
“그간에 쓴 글 중에 어떤 글이 최고입니까?” 아무도 묻지 않았지만, 대답은 준비해 놓았다, “그것은 바로 다음에 나올 글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