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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S.Lewis
내 안에 아내 있다 05
우리 집 안방 침대에는 보호자 석이 있다.
통유리창과 붙어 있는 쪽이다.
겨울이 되면 웃풍이 있어 약간 춥다.
안 쪽으로 들어오는 바람을 막아주는 그 자리는
당연지사로 내 자리다.
왜냐하면 내가 보호자니까.
어쩌다 내가 출장을 가면
아내는 딸과 함께 자기도 한다.
그때는 아내가 창쪽으로 이동한다.
엄마는 딸을 사랑한다.
우리 딸도 자식이 생기면
보호자 석으로 이동하겠지.
웃풍이 없는 집에서 살면
괜한 생각 안 하겠지!
“그간에 쓴 글 중에 어떤 글이 최고입니까?” 아무도 묻지 않았지만, 대답은 준비해 놓았다, “그것은 바로 다음에 나올 글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