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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홍길동 Sep 21. 2018

나눠 먹자~


여덜살 형이 조각 케이크를 먹고 있는데

옆에 있던 여섯 살 동생이

간절한 목소리로 ''같이 먹자~'' 합니다.


형은 "안 돼." 딱 자르고

눈길을 피한채

속도를 내어 먹습니다.


부모는 같이 먹길 바랬지만

하는 수 없이 우는 동생을 달래며

또 하나의 케이크를 사주었습니다.


이번엔 형이 동생에게

''나눠 먹자~'' 합니다.

동생은 단호하고 냉정하게 ''싫어.'' 합니다.


조금 전에 같이 먹자 했던

자신의 마음을

기억하지 못하는 것 같습니다.



최근 어떤 모임에서 관찰한 아이들의 모습입니다.

사람은 가진 것이 많아지고

기득권이 생기면 마음이 변하나 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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