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덜살 형이 조각 케이크를 먹고 있는데
옆에 있던 여섯 살 동생이
간절한 목소리로 ''같이 먹자~'' 합니다.
형은 "안 돼." 딱 자르고
눈길을 피한채
속도를 내어 먹습니다.
부모는 같이 먹길 바랬지만
하는 수 없이 우는 동생을 달래며
또 하나의 케이크를 사주었습니다.
이번엔 형이 동생에게
''나눠 먹자~'' 합니다.
동생은 단호하고 냉정하게 ''싫어.'' 합니다.
조금 전에 같이 먹자 했던
자신의 마음을
기억하지 못하는 것 같습니다.
최근 어떤 모임에서 관찰한 아이들의 모습입니다.
사람은 가진 것이 많아지고
기득권이 생기면 마음이 변하나 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