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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홍길동 Jun 24. 2023

늦은 나이는 없다

세월이 분다


너무 늦은 나이라 주저주저하다가 박사과정을 시작했다. 

솔직히  평소 아쉽게 생각했던 학위를 받는 게 목적이었다.

특별히 미래를 바꾸는 일이 될 거라는 생각 안 했다. 

그렇게 늦은 나이에 공부를 시작한 지 12년이 지났다.


그 사이에 일터 바뀌고, 나이도 그만큼 더 먹었다.

어쩌다 공부하던 시절 사진을 보면

'그땐 참 젊었다.'라는 탄성이 나온다.

분명, 그땐 너무 나이가 많다고 생각했는데 말이다.


가끔씩 나이 타령을 한다.

노년을 어떻게 살 것인가를 생각할 때가 많다.

하지만 수년 후에 오늘을 돌이키며

'그땐 젊었지.'라고 말할 것이다.



오늘은 내 인생에서 가장 젊은 날이다.

그리고 남은 인생의 첫날이다.

쓸데없는 생각은 접고 오늘 할 일에 집중해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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