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거 다 핑계예요

내 안에 아내 있다 23

사람들은 다른 사람을 부러워하며 후회하곤 한다.

대학원 공부하면서 할 거 다 하는 딸을 부러워하는 아내는

내가 다시 태어나면 공부 열심히 하고 이렇게 안 살 거야.

라고 말하면서 나를 쳐다본다.

나는 아내에게 물었다

당신이 다시 태어나고 다시 살고 있다는 사실을 알면

진짜 공부를 열심히 할 거 같아?

아내는 스스로를 의심해서인지 선뜻 답을 못한다.

부러워하면서 자기 신세를 한탄할 게 아니라 

지금 당장 원하는 일을 하는 것이 답이 아닐까?

부러우면 지는 게 아니라

아무것도 하지 않으면 지는 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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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래전 「개그콘서트」의 유명 코너가 생각난다

그거 다 핑계예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