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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홍길동 Feb 15. 2019

헬스클럽 통계

체크리스트 이야기 15


헬스클럽에 등록하고 빠짐없이 출석한 사람을 주변에서 찾는 것은 어려운 일이다. 반면에 헬스클럽에 의욕 있게 등록하고 두세 번 나가다가 포기한 경험이 있는 사람을 찾는 것은 쉬운 일이다. 비단 헬스클럽뿐 아니라 다른 운동 시설도 마찬가지다.

 

직장인 대상 조사 통계에 따르면 '운동 시설에 등록 후 1주일 이내에 포기한 경우는' 18%, '등록 후 2주일 이내'는 20%, '등록 후 3주일 이내'가 11%, '등록 후 1개월 이내'가 22%로 나타났다. 결과적으로 71%가 유료로 운동 시설에 등록한 후 1개월 이내에 운동을 포기하고 있는 것다. 4년 전 통계지만 지금도 크게 다르지 않을 것이다. 실제로 월 초의 헬스클럽 풍경과 월 중반, 월 후반의 모습이 다르다. 헬스클럽에 나오는 사람의 수가 현저히 줄어드는 모습을 보게 되면 마지막까지 남은 자신이 대견스럽다.     


이왕에 등록한 헬스클럽에 꼬박꼬박 나가기 위해서는 시간에 대한 원칙을 정해놓고 일정표에 기록해 놓는 것이 필요하다. 시간 나는 대로하겠다고 하면 시간이 안 나는 것이 세상 이치다. 또한, 헬스클럽 관련 기록표를 만들면 효과적이다. 자신의 헬스클럽에서 운동한 시간, 팔 굽혀 펴기 횟수 등 개별 운동, 체중 등을 기록하면 의식이 되고 발전하는 스토리가 생긴다. 운동 기록표는 운동의 지속성을 높여 주는 도구가 될 수 있다. 헬스는 혼자서 하는 운동이지만, 함께 할 수 있는 사람이 있으면 헬스클럽에 더 자주 나가게 될 것이다.



사람들이 헬스클럽을 선호하는 이유는 가까운 곳에서 특별한 장비 없이 저렴한 비용으로 할 수 있는 운동이기 때문일 것이다. 그래도 챙겨야 할 것들이 있다. 운동복과 운동화는 기본이고 수건과 이어폰도 필수다. 필요에 따라서 손목 보호대, 무릎 보호대가 있으면 좋다. 운동을 시작하기 전에 운동 기록표도 만들어 보자. 운동하면서 마실 수 있는 음료수와 운동 후 샤워를 위한 물품까지 챙기면 ‘준비 끝’이다.     



바쁜 현대인들이 꼬박꼬박 운동하는 것이 쉬운 일은 아니지만, 수명이 길어진 사회에서 건강을 위한 운동을 포기할 수는 없다. 바빠서 운동 못 하는 삶보다는 운동하느라 바쁜 삶이 더 좋아 보인다.



헬스클럽 체크리스트


□ 가방

□ 운동복

□ 운동화 (발에 딱 맞고, 가볍고 쿠션감 있는 것)

□ 수건

□ 이어폰

□ 헬스 장갑

□ 손목 보호대(압박붕대)

□ 무릎 보호대

□ 음료수

□ 샤워 도구(비누, 샴푸, 로션 등)

□ 운동 기록표

□ 함께 운동할 사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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