행복한데 왜 불안할까?

지덕체는 틀렸다.

by 오프웰

감정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우선 감정은 몸의 반응이라는 것을 알 필요가 있다. 우리가 산책을 하거나, 스트레칭을 하거나, 심호흡을 깊게하면 마음이 안정된다.


그런데 우리는 몸과 마음을 이분법적으로 생각한다. 결론부터 말하면 생각은 마음의 영역이고 감정은 몸의 영역이다.




여기서 잠깐 마음과 감정의 차이를 짚고 넘어가면, 마음은 인지, 기억 사고, 감정을 모두 포함하는 인지와 정서를 포함하는 전체를 가리킨다. 반면 마음은 특정 자극에 대한 정서적 반응이다.





우리는 생각을 바꾸어 감정을 바꾸고 싶어 하지만 우리 몸은 그렇게 작동하지 않는다. 기분 좋은 감정을 느껴야지 생각한다고 기분 좋은 감정을 느낄 수 없다. 그 이유는 생각과 감정이 일어나는 장소가 다르기 때문이다.


행복한데 왜 불안할까?


전전두엽 피질을 활성화될 때 우리가 기분 좋은 감정을 느낀다. 동시에 우리는 불안감을 느낄 수도 있다. 편도체가 활성화될 때 그렇다. 불안한 감정은 편도체에서 일어나는 반면 감사 기쁨 행복의 감정은 전전두엽피질이 활성화될 때 느껴지는 감정이기 때문이다. 이렇게 감정과 생각은 각자 다른 곳에서 작동하기 때문에 기분이 좋을 때도 불안감을 느낄 수 있는 것이다.


감사한 마음을 가지면 전전두엽 피질이 활정화되 행복감을 느낀다. 그래서 긍정적인 생각을 하게 된다. 반대로 긍정적인 생각을 통해 긍정적인 감정을 느낄 수 있다. 이렇듯 생각과 마음은 서로 영향을 주고받는다.


그러나 편도체가 활성화되는 순간 이 모든 것은 무의미해진다. 편도체가 활성화되는 순간 전전두엽 피질이 작동을 멈추기 때문이다. 우리가 긍정적인 감정을 느끼기 위해서는 전전두엽이 활성화돼야 하는데, 전제조건이 있다. 바로 편도체 안정화다.


우리 몸의 위기신호를 알리는 편도체가 활성화되면 전전두엽피질은 작동을 멈춘다. 당장 달아나거나 싸워야 하는 두려운 상황에서 깊이 고민하고 있을 시간이 없기 때문이다.


우리가 일상생활을 하면서 받은 스트레스로 인해 몸이 긴장되고 근육이 경직되고, 숨이 가빠지는 등 몸에 변화가 일어난다. 이것은 편도체가 활성화시켜 부정적인 감정을 만든다. 그리고 이 부정적인 감정은 부정적인 생각으로 이어진다.


일상생활에서 적당한 스트레스는 필요하다. 그러나 시도 때도 없이 편도체가 활성화된다면 어떨까? 전전두엽이 제대로 작동을 하지 못해 공부, 업무, 인간관계등에서 상당한 타격을 받을 것이다. 그런데 우리는 편도체가 활성화될 수밖에 없는 환경에 살고 있다. 대학입시, 취업, 면접, 승진, 결혼, 노후준비 등등 말이다.


그런데 여기서 짚고 넘어가야 할 점은 감정이 생각을 만들지만 생각이 감정을 바꿀 순 없다. 기분이 안 좋을 때 이성적으로 생각한다고 해서 감정이 바뀌지 않는 경험을 통해 확인할 수 있다. 반대로 감정은 생각에 확실한 영향을 준다. 좋은 감정일 때 긍정적인 생각이 떠오르고 부정적인 감정을 느끼면 걱정에 걱정이 꼬리를 물고 이어진다. 우리가 몇 시에 무슨 생각을 할 거야라고 한다고 해서 그 생각을 하는 게 아니다. 코끼리를 생각하지 마세요라고 말하는데 코끼리가 계속 생각나는 것만 봐도 알 수 있다.



우리가 생각을 한다라고 생각하지만 이것은 착각이다. 생각은 우리 머릿속에 떠오르는 하나의 사건이다. 그리고 이때 생각은 감정에서 그리고 그 감정은 몸의 반응을 통해 만들어졌다. 결론적으로 생각과 감정은 내가 만든 것도 아니고 내 것도 아니다. 그런데 이것을 나와 동일시하면 고통이 시작된다.


다음 글에서는 편도체를 안정화시키는 방법에 대해서 이야기해보려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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