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runch

노을, 위로

by 오브민
한강 (2020)



문득 그런 생각이 들었다.
저 붉은 태양도 하루 종일 온 세상을

환히 비추느라 피곤했을 텐데,

집으로 돌아가는 길에서조차

우리를 위해 큰 선물을 주고 가는구나.
여름이면 느려지는 그의 발걸음 덕에

아름다운 노을을 실컷 보며 위로받을 수 있었구나.

하는 그런 짧은 단상.



@ofminn




keyword
매거진의 이전글Because i love you