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신의 고통을 알면서 모른다 말했다 : 왜 당신은 지옥
서로 이해 못 한다는 게 어떤 건지 모르는 사람들이 있다. 당신은 그런 사람이다. 혹은 매우 잘 아는 당신이 의도한 걸까? '어렴풋이' 당신은 매우 고통스럽고, 매우 힘들고, 매우 외롭다.
그 마음을 알면서도, 나는 모른 척 한낮의 전화를 받는다.
이미 다른 사람들에게 다 들었다. 어쩌면 소문이 났을지도 모르는데, 처음 듣는 것처럼 대답한다.
그러한 너의 상황은 유감이다ㅡ라고 말하며 숟가락을 밥에 푹푹 쑤셨다. 왜냐면, 당신은 그런 편이다.
내가 2시에 점심을 먹을 거라 생각하지 못했을 것이다.
모두가 출근은 아침 일찍 하고, 점심 식사는 12시라고 생각할 것이다. 당신이 주말에 쉬고 종교생활을 하는 듯이, 누군가의 휴일도 평온하고 온화한 햇살 같을 것이라 생각할 것이다. 어떠한 행사도 '참여하고 싶은 마음'을 가장 먼저 고려할 것이다. 새벽에 일어나도 저녁에 잠들면 되니까, 피곤해서 불가능하다는 말은 핑계 거나 우연일 뿐일 것이다.
당신을 위로하다가 깨닫는다. 당신은 물어볼 말이 없다. 우리는 30분 정도 통화했는데, 무슨 이야기를 했는지 기억이 나지 않는다. 통편집이다. 나는 2022년 비만클리닉을 다녀와서 가정의학과 선생님께 처방전을 받았는데, 매일 13시간씩 잠들었다. 아련한 추억처럼 살았다. 열심히 산건 분명한데, 기억이 6개월 정도 통째로 사라졌다. 기억이 없다. 무엇을 하고 무엇을 먹고, 어떤 삶을 살았는지 전혀 알지 못한다. 우리의 전화가 그랬다. 당신이 약간 울먹인 것도 같고, 내가 짜증이 났던 거 같기도 하다. 기억할 새로운 이야기는 없었다.
나는 지난 추억 속에 서서히 멀어져 간 친구들을 떠올린다.
일명 '인간관계 전문가'들이 했던 말들은 나에게도 적용되어 왔다.
친구들과 서서히 멀어지는 관계가 좋다. 단절보다는 유예하는 관계가 가장 이상적인 이별이다.
세상에서 가장 잔인하면서도 발바닥에 닿는 현실적인 조언이다. 나도 동의한다. 그럼에도 나의 짙은 우정은 연인과의 이별과 같은 '거절'이 필요한 순간이 있었다. '회복하길 희망'하는 사람이 하나만 있어도 끝이 나질 않았다. 그게 가장 괴롭다. 상처를 줘야 상처받지 않는 영혼이 될 수 있다.
난 분명 죗값을 받을 거야. 앞으로 더 외로울 것이고, 행복하기 위해 더 많이 수고스러울 거야.ㅡ외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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