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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오와우 Oct 11. 2018

사랑 주제로 그린 그림과 메모들

그리고 몇 마디


사랑 (명사)


1. 어떤 사람이나 존재를 몹시 아끼고 귀중히 여기는 마음. 또는 그런 일.

2. 어떤 사물이나 대상을 아끼고 소중히 여기거나 즐기는 마음. 또는 그런 일.
3. 남을 이해하고 돕는 마음. 또는 그런 일.

4. 남녀 간에 그리워하거나 좋아하는 마음. 또는 그런 일.


아끼다, 소중히 여기다, 이해하다, 돕다, 그리워하다, 좋아하다, 마음.


사랑하면 알게되고

알게되면 보이나니

그 때 보이는 것은

전과 같지 않으리라


- 책 ‘나의 문화답사기’ 저자 유홍준이 저암 유한준의 글을 재인용


<저암 유한준 원문>

지즉위진애 애즉위진간
(知則爲眞愛 愛則爲眞看)

알면 참으로 사랑하게 되고
사랑하면 곧 참으로 보인다.



결국 사랑은 온 몸으로 나타나는 앎에 대한 욕구가 아닐까. 대상이, 그 사람이 도대체 어떤 사람인지 어디서 왔으며 어디로 향하며, 결은 어떻고, 살결은 어떤지, 풍기는 향과 체취, 본질과 몸짓, 다른 사람이 모르는 것까지 내가 알고 있다는 희열감을 일으키는 그런 앎 말이다.




작은 하트, 큰 하트, 손 하트, 하트 Heart 심장.

심장 모양을 상징하는 수많은 하트들.


종이에 그린 사랑.



좋아하면, 사랑하면, 갖고 싶으면

갈망하면 그토록 원하면 심장이 두근거린다.


사랑은 사실 뇌가 하는 거라는 글을 본 적 있다.

그래도 두근대는 건 심장이 하니까. 사람은 표현하지 않으면, 드러내지 않으면 잘 모르니까. 그래서 뇌가 흥분을 시킨다는 표현보다 심장이 두근두근하다는 표현을 쓰는 것일 테다.


그리고 더이상 크게 두근두근하지 않게 돼도, 소중하고 그대로 여전함을 꿈꾼다면 그건 사랑일거다. 붉은 사랑이 있는 것처럼 베이지 색 사랑도.





진짜 사랑하냐고 묻는 사람들이 있다. 그 말은 마치 어딘가에는 가짜 사랑이 있다는 말처럼 들린다.

재차 질문하는 사람과 웃는 사람의 사랑

사랑하면 사랑하냐는 말에 그렇게 많은 말이 필요한 것 같지도 않다.


어떤 대답에 의아한 이유는 보통 자신이 모르거나, 경험하지 못해 낯설거나, 경험했다고 생각하지만 그 시절 경험을 통해 모든 부분을 알아챌 수 없었기 때문일거다.


가짜 사랑은 슬픈 것이다. 가짜는 의심이라는 속성을 늘 달고 다니고, 사람은 의심에 지쳐 떠나거나 그 속에 매몰된다. 텅빈 슬픔이다.




적정 온도. 적정 사랑.


따뜻함


적정 온도는 사람을 편하게 해준다. 인간을 행복하게 해주는 적정 습도와 온도. 이렇듯 감정에도 적정온도가 있고, 사랑에도 적정 수준이 있는 것 같다.


내가 좋아하는 사람이 나를 좋아하는 것, 나의 따뜻함이 상대방한테도 비슷하게 따뜻한 것은 넓은 공간에서 구슬을 굴렸는데 그 구슬이 어떤 구슬과 부딪혀 ‘딱’ 소리를 내는 것만큼의 기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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