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제 애도 커 가고 돈을 벌고 싶어 하고, 일을 하고 싶어 하는 내게 하루는 친언니처럼 생각하는 동네 언니가 제안을 해 줬다.
"너 글 쓰는 거 좋아하고 잘 하니까, T-story 한 번 해 봐. 그거 유투브 봤는데 일단 만들어서 구글Google 광고 게재 승인만 받아 놓으면 한 달에 100만원도 넘게 번대. 나는 하려고 해 놓고 무슨 글을 써 올려야 할지 몰라서 여태 구글Google 광고 게재 승인도 신청을 못 했어."
나는 10년 전에 네이버Naver 블로그를 운영해 본 경험이 있다. 언론 기사 작성하는 아르바이트도 간간이 했었고, 블로그 하루 유입자 500명 이상으로 만들어 본 적도 있다. 지금은 그냥 관리도 안 된 채 유지만 하고 있다.
일단 언니 말을 듣고 경험이 있으니 자신은 있었다. 블로그에 글 써 올리는 거야, 어렵지 않다고 생각 했다. 한 달에 100만원에서 200만원 넘게 번다는데 T-story 블로그에 글 써 올리는 거 정도야 뭐가 어렵겠는가 싶었다.
더구나 나는 예쁘고 멋진 카페를 찾아 돌아다니는 걸 좋아하는 편이었다. 아들과 전시회를 다니는 것도 참으로 좋아한다. 무엇보다 글 쓰는 걸 즐기는 편이다. 아직도 드라마 작가에 대한 꿈을 포기는 못하고 있다. 솔직히 이 나이에 누가 나를 봐 주겠어 싶으면서도 미련하게 포기를 못하고 있다. 코로나에, 치솟는 물가와 세금에, 타 나라에서 터진 채 끝을 보이지 않는 전쟁에, IMF 보다 어렵다는 이 시기에 사업과 영업만 해 온 남편도 힘들어 보인다. 돈을 같이 벌긴 벌어야 겠다 싶었다.
그래서 T-story를 바로 개설하고 15개가 넘는 글을 사진과 함께 열심히 올렸다. 그리고 구글Google 광고 게재 신청을 했다. 2번이나 거절을 당하고 3번 째에야 구글Google 광고 게재 승인 mail을 받았다.
1번 거절 받았을 땐 이게 뭐라고, 왜 거절을 받았지 싶어 글들을 전부 조금씩 수정을 했다. 2번 거절을 받았을 때는 오기가 생겼다. 내가 이거 하나 승인을 못 받겠어, 네가 이기나 내가 이기나 해 보자 싶은 마음이었다. 그렇게 결국 3번째에 구글Google 광고 승인 mail을 받게 됐다.
제안을 해 준 언니가 봤다는 유투브도 봤다. 그 유투브에서는 일단 만들어 놓고 방문자가 10명이 안돼도 한 달에 수입은 100만원에서 200만원 거뜬히 받을 수 있다고 말한다. 본인이 혼자 아이를 키우는 싱글맘의 사연을 듣고 그 싱글맘이 T-story 블로그로 그렇게 돈을 벌게도 도와 줬단다.
막상 해 보면서 좋아하는 장소를 구경하고 다니고, 글도 올리고 수입도 생기고 좋겠다 싶은 즐거움으로 블로그에 열심히 글을 올리기 시작했다. 그러다 한 열흘인가 보름 있다가 한 달은 광고 게재 중단 한다는 mail을 받았다. 이유는 광고를 한 사람이 무자비로 클릭해서라고 한다. 아니면 본인이 본인 T-story 블로그의 광고를 수시로 클릭하면 그렇게 된단다. 이게 뭐냐고 물어볼 루트도 없다. 고객센터도 없다.
구글Google 광고 게재 승인을 받아 수익을 얻으려고 허락을 받은 만큼 일방적이었다. 자세한 설명도 없다. 처음 운영하는 사람들에게는 mail에 뭐라고 용어가 써 있는데 이게 뭔 소린지도 잘 이해도 안가고 모른다. 처음엔 진자 이게 못 알아 들었다. 그러나 인터넷으로 찾아 보고 겨우 이해를 했다. 나는 내 T-story 블로그의 광고 수시로 누른 적이 없다. 광고를 클릭하면 광고가 어떻게 홍보가 되는지 궁금증에 한 번 눌러 봤다.
어떤 분이 대글을 달아 줘서 알았다. 어떤 사람들이 T-story 블로그를 돌아다니며 광고를 무한적으로 일부러 클릭하고 다니는 사람들이 있다더라고 말이다. 나는 어이가 없었다. 누군지도 모르는 사람의 광고 클릭 테러로 내가 중단을 일방적으로 당해야 한다는게 참 어이가 없었다. 그래서 고객센터도 없고, 상호 커뮤니케이션이 안되고 일방적인 mail만 받는 건 아니다 싶어 구글Google에게 답장을 보냈다. 내 잘못도 아니고 누군지도 모른느 사람이 내 T-story 블로그 광고를 광클릭 한다고 내가 중단을 당하는 건 합리적이지 않다고 말이다.
그러고 나서도 한 번 더 얼굴도 모르고, 누군지도 모르는 사람의 광고 광클릭 때문에 또 한 번 중단을 당했었고, 구글Google mail에 답장을 보낸지 한 달 조금 넘어서 공지 mail을 받았다. 광고를 광클릭하는 IP주소를 찾아내 차단하기로 했다는 것이다. 합리적이지 못하다는 항의 mail에 대한 mail을 읽었구나 싶었다. 아주 소통이 안되는 것만은 그래도 아니구나 싶었다.
T-story 블로그에 글을 열심히 올리고 처음에는 200명이나 100명 넘게들 방문자가 발생했다. 유투브에서 만들어 놓으면 하루 방문자가 10명이 안되도 수입은 발생한다는 말은 거짓이었다. T-story 블로그가 생긴 초기에는 어땠을지 경험이 없어서 모르겠다. 내 T-story 블로그가 수익을 내지 못하는 문제가 있나 싶은 생각도 한다.
그런데 유투브에서 부풀려 홍보하는 것처럼 수입이 그리 쉽게 발생하지는 않는다. 나는 처음에 다른 사람의 T-story 블로그도 광고를 눌러 줘야 내 T-story 블로그의 광고도 클릭이 되겠지 싶어서 다른 T-story 블로그도 열심히 방문해 광고를 클릭해 줬다.
그러다 어떤 분이 광고 클릭하는 법을 알려 주셨다. 그냥 누르기만 하면 되는 게 아니란다.
T-story 블로그 통해 게재되는 구글Google 애드센스에 달리는 광고마다 단가가 붙는단다. 그 단가를 올리기 위해서는 광고를 클릭하고 1분에서 2분 동안 광고 홍보에 그대로 체류를 해야만 하고 동영상 같은 경우는 동영상이 끝날때까지 시청을 해 줘야 한단다. 지원금, 대출, 카드와 같은 광고일 수록 단가가 세개 붙는다고 들은 거 같다.
광고 하나를 그렇게 누가 제대로 클릭을 해 주면 애드센트 수입은 한 번에 0.2나 0.3 정도가 내 수입으로 발생 된다고도 들은 거 같다. 내 애드센스 통계에 수입이 22.05USD 정도면 몇 달 만에 28,909.76원의 수입이 발생한 것이다.
수입은 총 10만원이 넘어야 입금을 받을 수 있는 자격이 생긴다고 한다. 애드핏은 총 수입이 5만원이 넘어야 입금을 받을 수 있다.
그리고 브런치 스토리 작가 활동을 신청하고 나서는 방문자가 아예 10명도 안된다. 1명에서 2명 들어올 때도 있다. 내가 승인 받고 나서 동네 아는 동생도 수입이 생길 수 있다고 해 즐기면서, 글 올리면서 돈 벌면 좋다는 생각에 시작을 했다. 그런데 생각보다 수입이 그렇게 호락호락하지 않은대다 워킹맘들이라 T-story 블로그 관리가 소흘해지는 것도 사실이다.
요즘 초등생들이 유투부를 보며 맹신하는 경우가 있어서 어차피 상업적인 유투버들인데 아이들한테 거짓 정보는 좀 자제 했음 좋겠다 싶은데 그게 내 아이들 만의 문제는 아닌 거 같다. 수익을 얻는다는게 무슨 일이든 쉽지 만은 않다는 걸 새삼 또 절실히 깨닫는다. 방법도 잘 알아야 하고, 요령도 잘 알아야 하고, 뭔가 콘텐츠나 컨셉이 잘 맞아 떨어져야 하는 부분도 있음을 절실히 느낀다.
T-story 블로그 운영을 어떻게 지속을 해야 할지도 고민이지만, 당장은 실질적이고 현실적을 돈 벌이가 중요하겠다 싶어 이력서를 또 열심히 전송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