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가 일상에서 마주하는 우울과 불안의 대부분은 내 안의 자아들이 싸우고 있기 때문입니다. 우울과 불안을 더 효과적으로 관리하는 법을 알려드릴게요!
그 방법은 '자아'를 정확히 이해하고
그 괴리를 줄이는 것에서 시작됩니다.
우리는 '이상적 자아'와 '의무적 자아', 그리고 '현실적 자아' 사이에서 갈등을 겪습니다.
이상적 자아는 우리가 되고 싶은 모습입니다. 꿈과 희망, 목표와 이상을 담고 있죠.
저는 예전에 '새벽 5시에 일어나 책을 읽고 30분 러닝을 하고, 회사에서 업무를 완벽히 해내는, 굉장히 매력적이고 아름다운 사람이야!'라는 이상적 자아를 가지고 있었습니다. 그러나 이 모습은 현실적으로 도달하기 어려운 경우가 많습니다. 실제로는 허겁지겁 출근하기 바쁜 사람이었지요. 그래서 이상적 자아를 떠올릴 때마다 '지금 내가 이루지 못한 것들'을 강하게 느꼈습니다.
이렇게 자신이 그린 이상적 자아와
현실적 자아의 괴리가 클수록
깊은 우울감을 경험합니다.
의무적 자아는 다른 사람들에게 기대되는 내 모습, 즉 사회적, 도덕적 의무를 지니고 있는 자아입니다.
'내가 해야 하는 일', '내가 지켜야 하는 규범' 등이 이 안에 포함되죠. 저는 '부모님께 일주일에 4번 전화드리고, 모든 지인들의 생일을 살갑게 챙기며, 회사 프로젝트를 항상 성공시키는 사람이야!'라는 의무적 자아를 가지고 있었습니다. 그러나 현실에서 그 의무를 다하지 못하거나, 기대에 미치지 못한 적이 많았지요.
이렇게 의무적 자아와
현실적 자아의 불일치가 크면
거대한 압박과 불안에 시달리게 됩니다.
그렇다면, 어떻게 우울과 불안을 다룰 수 있을까요?
첫째, 자신의 현실적 자아를
솔직히 바라보아야 합니다.
우리가 있는 그대로 자신을 받아들이지 않으면, 이상적 자아나 의무적 자아의 무게가 너무 커져서 감당할 수 없을지 모릅니다. 빈 노트를 펼쳐 적어보세요.
저는 ‘새벽 5시에 일어나지 못하지만 주말에는 꼭 1시간씩 운동하는 사람이고, 실수를 빠르게 인정하고 더 좋은 결과물을 내는 사람’입니다.
이렇게 자신을 그대로 인정하고 아주 멋지게 살아가고 있다고 칭찬해 보세요.
둘째, 이상적 자아와 의무적 자아에 대한
기대치를 조정해야 합니다.
모든 사람은 완벽할 수 없다는 것을 인정하고 자신에게 조금 더 부드럽고 유연한 태도를 가져야 합니다.
예를 들어 '모든 지인의 생일을 살갑게 챙기는 의무적 자아'를 '조금 투박하더라도 소중한 사람을 기억하고 연락하는 의무적 자아'로 기대치를 조정하는 것입니다.
누구나 부족함이 있으니 자신을 비판하기보다 더 나은 방향으로 나아가도록 스스로 격려해야 합니다.
마지막으로 ‘가능한 자아’라는 개념을
생각해 볼 필요가 있습니다.
가능한 자아는 현실의 자아가 노력하면 가능한 자이입니다. 이상적 자아의 꿈을 지키되, 현실적인 한계를 인정하고, 의무적 자아의 기대에 부담을 느끼지 않는 상태에서 자신의 진짜 모습을 찾아가는 자아입니다.
우리가 우울하거나 불안할 때, 다양한 자아가 너무 많은 갈등을 겪고 있다는 신호입니다. 그 신호를 알아채고 이렇게 자아를 균형 있고 조화롭게 바라보는 연습을 해보세요. 그렇다면 우울과 불안을 조금 더 잘 다룰 수 있을 거예요.
작가와 소통하기
• 오하루 작가 스레드
https://www.threads.net/@writer_oharu
• 오하루 작가 인스타그램
https://www.instagram.com/writer_oharu