헬스클럽에서 간혹 맨발로 다니며 운동까지 하는 사람을 볼 수도 있습니다. 맨발로 다니는 것은 운동하는데 어떤 도움이 될까요? 결론부터 말하자면 전혀 도움되지 않습니다. 웨이트 시 무거운 중량을 들고 자신의 체중에 더 웨이트의 무게가 더해져 발에 모든 하중이 전달이 돼서 발만 아플 뿐입니다. 맨발로 계속 운동하면 발바닥 부상이 생길 수도 있습니다.
그리고 '웨이트 트레이닝'을 할 때는 에어가 없는 운동화가 좋습니다. 에어가 있는 운동화는 발바닥이 편하지만, 데드리프트와 스쾃 시 바벨 무게가 에어로 인해 신발 발꿈치 부분이 움푹 파입니다. 그래서 발목이 유연하지 않은 사람이라면 발목마저 불편함을 호소할 수 있고 에어가 꽤 높은 운동화를 신었을 경우, 운동 시 움푹 움푹 파이는 발꿈치 때문에 집중을 방해합니다. 운동에 집중할 수 없다면 그날 수행한 운동 전부가 도루묵이 될 수도 있습니다. 그래서 웨이트 트레이닝할 때에는 밑창이 평평한 운동화가 가장 좋습니다. 평평한 운동화를 신으면 에어 달린 운동화를 신었을 때보다 중심 잡기도 쉽습니다. 웨이트 트레이닝할 때 중심을 잡으며 운동하는 상황이 많습니다. 중심을 잃는 것만으로도 자칫 부상으로 이어질 수도 있습니다.
유산소 운동은 에어가 있는 운동화를 신어도 좋지만, 달리는 운동을 '장시간' 하는 경우에는 에어 달린 운동화는 그리 추천하지 않습니다. 꽤 장시간 달리는 운동을 하는 경우, 운동화에 에어가 있으므로 딱딱한 지면이 아닌 푹신한 지면을 장시간 뛰는 셈이 되는데, 시간이 지날수록 이것이 반복되다 보면 여기서 발목에 피로가 쌓입니다. 장시간 달리는 경우에는 에어가 없는 가벼운 러닝화가 좋습니다. 에어가 있는 운동화는 3~40분 정도 뛸 때에만 추천합니다.
그리고 웨이트 트레이닝 시 당연히 슬리퍼는 신지 않습니다! 너무 당연한 거라 아마도 이런 문구가 적혀있는 헬스클럽도 많을 것이라 생각합니다. '슬리퍼 금지! 맨발 금지!'
슬리퍼는 벗겨지기 쉬운 구조라 운동하다가 살짝 벗겨진 슬리퍼를 교정하기 위해 스탠스를 올바르게 바꾸다가 슬리퍼가 더 벗겨져 중심을 잃고 삐끗하다가 웨이트를 들고 있는 상황에서 큰 사고가 날 수도 있습니다. 예를 들어, 슬리퍼를 신고 밀리터리 프레스를 하는 도중에 오른쪽 슬리퍼 내 발뒤꿈치 부분이 약간 오른편 밖으로 삐져나와서 똑바로 잘 신으려고 오른쪽 발을 슬리퍼로 잘 집어넣으려는데 집중력이 떨어지는 바람에 바벨 중심을 잘못 잡게 되고 오른편으로 기울어져서 오른발이 슬리퍼를 이탈하게 되어 이로 인해 무게 중심을 잃고 바벨도 놓치게 될 수도 있는 대참사가 일어날 수도 있다는 얘깁니다. 너무 오버하는 것 아니냐고요? 제가 트레이너로 일할 때, 회원분들 중 실제로 이런 일들 비일비재했었죠. 또한, 맨발을 포함, 슬리퍼 착용한 상태에서 웨이트 트레이닝을 하다가 바벨이나 덤벨을 실수로 떨어뜨릴 때 만약 발등에 떨어진다면, 발에 심각한 부상을 당할 수도 있습니다.
슬리퍼를 신고 트레드밀 위에서 뛰는 것도 하지 않는 것이 바람직합니다. 슬리퍼를 신고 뛰는 것은 누구나 할 수 있지만, 뛰는 동작에서 발이 슬리퍼에 이탈할 가능성이 높아 그로 인해 넘어질 가능성이 높습니다. 그만큼 부상 위험에 쉽게 노출됩니다. 본인의 안전을 위해 웨이트 트레이닝, 러닝 시 슬리퍼 착용은 금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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