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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오씨네 Oh Cine Nov 09. 2018

오씨네 영화리뷰<출국>

분단체재가 낳은 어느 희생자의 이야기.

<출국, 2018>


GV시사회 2018.11.14개봉



                                      


처음엔 테이큰 이범수 버전인줄 알았으나,
무늬만 첩보액션이지, 분단국가의 설움을
장황한 픽션으로 표현한 실화바탕 휴먼드라마.




1986년, 베를린에서 유학중인 평범한 경제학자 영민(이범수). 
한 순간의 실수로 모든걸(가족) 잃어버리고 가족을 되찾기 위해 노력하는
어느 아버지의 눈물겨운 고군분투기를 그린 영화다.




시대적 배경에 주목.
기본 스토리는 잃어버린 가족을 찾아나서는 이야기이나,
분단체재속에서 힘 없이 희생되는 한 인간의 이야기다. 
베를린 장벽이 무너지고 평화가 올 것을 암시하는 배경이다보니
일각에선 개봉전부터 논란이 있는 영화지만, 
작품을 막상 들여다 보면 그다지 정치색을 띠고 있지는 않다.




실화바탕 이야기.
영화 오프닝에 '실화에서 영감을 받았다.'는 자막이 올라온다. 
100% 실화라는 것도 아니고, 실화를 재구성한 것도 아니다. 
영감을 받았다는 것이 포인트이며 실존인물들을 토대로 하되 
사건,서사에 대해선 어느 정도 픽션이 가미된 정도로 보면 된다. 
원작 <잃어버린 딸들, 오! 혜원 규원, 오길남>을 토대로 제작되었다고 한다.




잔잔한 배우들.
사실 이범수, 연우진 배우에 대한 큰 기대감은 없었다.
그 외 개인적으로 매력을 느낄만한 배우도 없었다. 
그렇다고 딱히 연기력이 부족하다거나 불편한 배우도 없다. 
기대치가 낮았다면 나름의 감동과 만족감을 느낄 수 있을지도 모르겠다.




꿈보다 해몽.
곽명동 기자의 진행으로 노규엽 감독을 모시고 진행된 GV가 심플하니 좋았다.
실수를 저지른 한 인간이 그 이후를 수습하고자 최선을 다하는 모습에서
그를 어떻게 바라볼 지에 대한 이슈를 관객에게 던지고자 했던 것 같다. 
스포방지 차원에서 자세히 말하긴 어렵지만 개인적으로 엔딩장면은 참 좋았다.
(대한극장 아담하고 살짝 낡은 상영관 취향저격)




"스케일이 생각보다 크다."

"베를린은 언제쯤 가보지."

"이러실거면 낳지를 말지."



출국 쿠키영상은 없습니다.

☆ 3.0 / 5.0

#출국 #노규엽감독 #이범수 #연우진 #박혁권
#박주미 #이종혁 #이현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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