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 한 장의 감성]
키요미즈데라, 한국말로 하면 청수사라고 불립니다. 일본 교토에 남아있는 사찰 중 드물게 교토가 수도가 되기 이전부터 있었던 오랜 역사를 갖고 있다고 합니다. 지금은 많은 사람이 본당을 등지고 교토 시내 전경을 내려다보지만, 원래는 본당 안쪽에 있는 본존 천수관음에게 바치는 예(藝)를 위한 공간이었다고 합니다. 본당에서 가장 중요한 내진(内陣)과 내내진(内々陣)은 평소에는 공개하지 않는답니다. 본당 측면을 돌아 들어가면 오쿠노인(奥の院)이 나오고 여기에서 본당의 전체 모습이 가장 잘 보입니다. 키요미즈라는 말은 '맑은 물'이란 뜻인데, 이름의 유래가 된 오토와 폭포(音羽の瀧)가 오쿠노인 바로 아래에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