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 한 장의 감성]
노인은 굳이 큰 물고기를 잡으려 하지 않더라도 여생을 평범한 어부로 보내기에는 부족함이 없는 생활을 누리고 있다. 노인이 목숨까지 내걸고 물고기에 도전하는 이유는 개인적인 성취를 이루기 보다 바다처럼 넓고 깊은 역사와 맞서는 인간 전체의 담대한 의지를 상징적으로 드러내고 있다고 작가는 말한다. 그러나 우리들의 인생이 그러하듯 뜻대로 풀리지 않는다. 무엇을 성취하더라도 곧장 그대로 이어지지 않는게 우리들의 인생이다. 힘겨운 사투끝에 물고기를 잡은 노인, 그리고 그의 배조각에 묶어 집으로 향하지만 피냄새를 맡은 상어가 그의 앞에 또 다른 장애물로 나타난다. 노인은 물고기와의 사투보다 상어와의 사투가 더욱 힘겨웠다. 노인은 과연 두번째 싸움에서도 승리를 거머쥘수 있을까. 결과는 실패다. 그렇다. 뜻대로 이뤄지지 않기때문에 인생은 그만한 가치가 있다. 노인은 이렇게 말했다. "너무 좋은 일은 오래가지 못하는 구나, 하지만 인간은 패배하기 위해 태어난 것이 아니야. 인간은 파괴될 수는 있지만 패배하지는 않는 거야" 그러면서 "희망을 버린다는 건 어리석은 일"이라고 자신과의 대화를 남겼다. 이 처럼 현재의 나는 좀 더 두근거리는 앞날이 다가올 것을 기대하고, 가슴설레며 맞이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