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 한 장의 감성]
나 보다 앞선 사람. 그 뒤를 쫒는 나. 나는 쫒고 있는 걸까. 아니면 쫒아가는 걸까. 빠르다고 생각한 나보다 더욱 빨리 앞서 지나간 이 한 사람은 왜 나보다 앞설까. 호기심. 의문. 이해. 온갖 잡다한 생각들이 마음을 짖뭉갠다. "저 앞에는 원하는 게 있을테야. 그렇게도 빠른 걸음으로 나를 제쳤으니 말이다." 그러나 발길이 뜸한 이곳에는 앞서 지나간 발자국과 나 밖에 없다. 그렇지만 길은 하나다. 허나 목적지는 결코 같은 곳이 될수 없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