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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딱하루만 Jan 12. 2022

튤립


꽃잎 사이사이 겨울의 차가움이 시려있구나

뜯기고 숙인채로 내게 온 너

보는 순간 선연한 보라빛깔에 빠지고 말았지

어떻게 너에게 물을 주지 않고 예쁘단 말 하지 않고 어루만져주지 않을 수 있겠어

너도 좋았는지 깨어나

굳게 닫았던 꽃봉오리

그안에 숨겨진 힘을 수줍은듯 내게 보여준다

조명아래 너는 얼마나 아름다운지

우리는 특별해진듯

너를 사랑할수밖에 없을것같아

소요가 머물다 간 곳에

적어둔 그리움의 시간마저도 

안고갈  있을  같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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