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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ohichloe Dec 26. 2023

오늘은 조금 느슨한 아쉬탕가입니다, 요가일지

오늘은 새 요가원에서의 첫 아쉬탕가 시간입니다


평일 5 일에 퇴근 후 갈 수 있는 수업 중 아쉬탕가가 하루만 있어서 아쉬운데 여하튼. 오늘의 아쉬탕가는 개인적으로 컨디션이 안좋은 날이라 패스한 동작들이 많았다.

그 중에 충격이었던건, 컨디션 때문에 못할 동작이 아니었는데 요새 유독 말썽인 왼쪽 손목때문에 후굴을 못했다. 후굴을 하려고 하니 손목이 찌릿하며 힘이 쫙 빠지고 도저히 몸을 들어올릴 수가 없던 것. 키보드를 너무 많이쓰나? 핸드폰을 너무 오래 들고있나? 하여 키보드 사용도 줄이고 있고 (물론 말처럼 되진 않지만) 무거운 12pro max 를 좀 가벼운 xs max로 바꿨다. 개선의 변화들은 최근의 일이라 손목을 좀 더 지켜봐야겠다. 요가수업이 끝나고 손목이 너무 아파서 선생님께 후굴이 안된다고 하니, 전완근을 키우라는 말씀을 하셨다. 한동안 요가를 느슨히 했더니 있던 근육마저 사라진듯하다.

하지만 여기서 중요한건 무리하지 않고, 자연스럽게 내 몸의 상태를 인지하는 것. 약해진 상태에서 무리하게 동작을 하는 것만큼 몸을 상하게 하고 위험한 것은 없다. 내가 할 수 있는 최대치를 알고 그에 맞게 자연스럽고 물 흐르듯, 이치를 거스르지 않으며 수련하는 것이 요가임을 오늘도 손목과 후굴에서 배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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