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의 가치에 대한 질문과 그에 대한 대답
나라는 사람의 가치와 의미는 무엇일까?
나의 존재에 품는 의구심이 아닌
그저, 내가 타인과 대체 무엇이 달라서
무엇이 그보다 더 특별해서 나를 더 사랑해야 하는지
그에 대한 의문이 든다.
나의 이름, 출신 등의 외부적인 요인은
명쾌한 해답이 되지 못한다.
그 모든 것들은 나와 타인을 구분 짓기에는
너무도 쉽게 변한다.
이에 대한 나의 의견은
나만의 삶의 의미를 구축해 나가야 한다는 것이다.
내가 죽고 나면,
더 이상 내가 나의 모습을 유지할 수 없다면,
과연 그 무엇이 나에게 남을까?
물질적인 요인은 정답이 아니다.
그것들은 나를 더 고통스럽게 하고
그들에게 만족이라는 것은 없다.
가질수록 더 허망하고 갈망하게 되는 게 당연하다.
하지만 나의 내면은 어떠한가
채울수록, 알아갈수록 더욱 명료하게 나를 알게 한다.
나만의 온전한 줏대, 세상에 대한 편견, 부모와의 관계 등
모든 것들을 직면하고 해결해야 한다.
당장은 어려울지도 모른다.
나에게 닥친 모든 일들이 너무도 버겁고
또. 나를 들여다보는 일은 고통스럽고 부끄럽기 때문이다.
하지만, 어제의 잘못에 좌절하기보다
오늘은 같은 잘못은 반복하지 않았다는 것,
나의 잘못을 인지한다는 것,
내가 어떤 사람인지 안다는 것
이러한 변화는 나를 잃는 과정이 아니다.
나를 더욱이 나로서 견고히 만드는 일련의 과정이다.
죽고 나면 나에게 남는 것은
오로지 나의 삶과 나의 기억들뿐이다.
죽으면 다 똑같다든지, 어차피 죽을 텐데 와 같은 말들은
더 이상 뱉지 않는 편이 낫다.
그런 생각으로 살다가는
평생을 남과 다를 바 없는.
내가 아닌 남으로 살아가도
전혀 문제를 느끼지 못하게 된다.
글을 읽다가 불쾌한 감정이 들거나
나의 속내를 들킨 기분이 든다면
그거야말로 한 걸음을 뗀 것이다.
그때야 비로소 자신을 제대로 들여다볼 기회가 열린 것이다.
단점을 말할수록 약점이 되지만
스스로에게는 말할수록 강점이다.
살아가며 무수한 모순과 편견에 마주치게 될 텐데,
그때마다 어영부영 줏대 없이
자신을 설득하며 지낼 것인가?
대체 그런 삶이 무슨 의미인가...
절대 비하하거나 타인의 삶을 깎아내리려는 의도가 아니다.
그저 조금이라도 삶에 회의감을 느낀다면,
나의 가치와 존재에 의문이 생긴다면,
조금씩이라도 자신만의 인생을 만들어 나가야 한다.
그래야 더 이상 같은 일에 슬퍼하지 않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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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글을 토대로 살아가라는 말이 절대 아니다.
이 글은 지극히 개인적이고 주관적인 글이다.
이 글을 시작으로 자신만의 글을 만들어라
안녕하세요! 박경현입니다.
이번 달의 글은 '나의 가치에 대한 질문과 그에 대한 대답.'에서 시작한 짧은 에세이를 준비했는데요.
제가 기기스트 팀은 내부 사정으로 1년 간 활동을 중단하게 되어, 기고를 멈추었으나
블로그에는 계속 글을 써오고 있었습니다.
그 내용을 브런치에도 공유하고자 오랜만에 찾아뵙게 되었습니다.
자신에 대한 끊임없는 검열은 스스로를 지치게 만들지도 모릅니다.
그러나, 스스로에 대한 질문은 그 자신만이 가장 진실되게 하게 됩니다.
오늘 하루를 마무리하며, 자신이 어떤 사람이 되고 싶었기에
오늘 하루를 보냈고, 그러한 말을 뱉고 행동했는지 한 번 생각해보는건 어떨까요?
너무 무겁다면, 또 너무 후회스럽고 부끄럽다면 그저 그런 하루로 넘기는 것도 좋습니다.
오늘 그 고민을 했다는 것 자체가 어제의 여러분과 차이점이 발생했다는 증거가 됩니다.
오늘 제 글이 조금은 따뜻하고 위로가 되길 바라며, 이만 말을 줄입니다.
저에 대한 소개도 변경되겠네요.
대학에서 도자 작업을 하며, 존재간의 위계에 물음을 던지는
박경현이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