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랑+겨울=파랑
꽝꽝 얼어붙은 손바닥을
무엇으로도 녹일 수 없는 날에는
사랑을 전부 파랑으로 바꿔 읽었다
불안을 굴리고 굴려
커다란 눈사람을 만들자
이건 믿음으로만 녹일 수 있어
내 안에 파랑이 번지던 날
눈사람이 태초의 이목구비를 갖게 되던 순간에
너는 녹아 없어져 버렸다
입김을 불어도
불어도
따뜻해지지 않는 불행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