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옴스입니다.
https://brunch.co.kr/@ohms/38 을 통해 게시된 글과 관련하여, 많은 분들이 댓글 남겨 주신데에 대해 일일이 답변 드리기에 중복되는 내용이 있을 것 같아 해당 글을 게시하게 되었습니다.
먼저, 본래 의도와는 다르게 글을 읽으신 많은 분들의 기분을 심히 찝찝하고, 불쾌하게 만들었던 데에 대한 사과 말씀을 먼저 드리겠습니다. 금일 오후 글의 내용이 많은 분들 사이에서 문제가 되고 있음을 인지하고 카카오 고객센터를 통해서 즉시 해당 글 게시 중지를 요청하였습니다. 더불어, 글을 통해 답변 남겨 주신 분들에게 일일이 답변을 남기는 것이 도리라 생각했지만 오후에는 상황이 여의치 않았던 관계로 선조치 후 늦은 시각에 답변을 남기게 되었음을 양지해 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저는 브런치를 시작하기 전부터 개인적인 블로그 활동을 통해 꾸준히 많은 취준생들을 많나고 수많은 고충과 고민들을 들으면서 정말 많은 안타까움을 느껴왔습니다. 충분한 역량과 자질을 갖추고 있지만 대한민국의 기형적 취업 시장의 구조적인 문제로 인해 많은 취준생들이 갈피를 잡지 못하고 있었고, 때로는 제대로 된 길잡이가 없어 잘못된 조언을 기준으로 방향을 설정한 나머지 많은 시간 죽을 힘을 다해서 노력하고 있음에도 원하는 결과를 얻지 못하는 경우가 많았습니다. 당장에 구조적인 문제를 해결하기에는 무리가 있었던 만큼 취준생들이 자신만이 가진 개성과 차별점을 찾고, 반복되는 탈락 속에서도 희망과 용기를 잃지 않고, 스스로를 믿으면서 끝까지 도전하여 작금의 상황을 헤쳐 나가길 바라는 마음에서 이번 글을 작성하게 되었습니다.
처음 이 글을 게시했을 당시에는 기존에 제 블로그와 브런치를 구독하고 계신 분들을 대상 독자로 생각하며, 완강한 어조로 방학이 끝나가는 취준생들에게 한 번 더 강한 메시지를 주고 싶었습니다. 기존에 제 블로그, 브런치를 구독하던 독자들에게는 익숙한 어조일 것이라고 생각했습니다. 하지만, 제 의도와는 달리 전달방법과 표현 방법에 있어서 상당 부분 잘못되었음을 많은 분들의 댓글을 통해서 알게 되었고, 해당 글을 처음 접하는 취준생, 독자들의 입장에서 보았을 때에는 부정적으로 느껴질 여지가 많다는 사실을 느끼게 되었습니다. 연이어 달리는 댓글들을 보면서, 제가 작성한 글을 객관적인 시각으로 여러 번 반복해서 정독했고, 많은 부분에서 취준생들에게 긍정적인 메시지를 전달하려는 의도가 전달되지 않고, 오히려 부정적인 어조로 취준생들을 걱정이 아닌 핀잔하고 있는 듯한 어감이 강하다는 사실을 느끼게 되었습니다.
얼굴이 붉어질 정도로 부끄럽고 창피했습니다. 많은 사람들이 볼 것이라 생각지 못했다는 말로는 변명이 되지 않겠다 싶었습니다. 취준생들이 작금의 현실에서 제대로 현실을 인지하고, 용기를 갖고, 도전할 수 있기를 원했다면, 같은 내용이더라도 어투나 표현에 있어서 더욱 신중했어야 한다는 사실을 깨닫게 되었습니다. 아무리, 제가 만나온 대부분의 취준생들이 부정적인 생각으로 취준에 임하고 있었다고 해도, 죽기 살기로 취업을 준비하고 있었을 취준생들의 상황과 심정을 동시에 헤아렸어야 함을 인지하지 못했습니다. 해당 글을 보면서 분노를 느끼며 많은 분들이 댓글을 달게 된 금일의 상황이 사려깊지 못했던 제 부족함 때문에 비롯된 일임을 뼈저리게 인정하고 있습니다.
해당 글을 통해 감정이 상하거나 기분 나쁘셨던 부분이 있다면 너그러이 양해 부탁 드리겠습니다. 오늘 남겨주신 감사한 댓글들은 지금까지 작성했던 글들, 그리고 앞으로 글을 작성하는 데에 있어서도 소중한 피드백으로 받아들이도록 하겠습니다. 제 사려깊지 못했던 글로 인해 상처 받았을 취준생들, 독자분들이 계셨을 거라 생각합니다. 비록 제 짧은 식견으로 비롯된 일이지만 저도 사람인지라 금일있었던 심한 욕설과 비방, 비난 섞인 댓글들을 보면서 놀란 가슴을 쓸어 내리고, 마음에 많은 상처를 받게 되었습니다. 그래서, 행여 앞으로도 제 글에 계속해서 관심을 가져 주실 분들이 계시다면 마음에 들지 않는 부분이 있거나 잘못되었다고 생각하는 부분, 개선했으면 좋겠다 싶은 부분이 있으실 경우 서슴지 앟고 언제든 비평과 의견 남겨주시면, 무조건적인 비판, 비난, 욕설이 아닐 경우 적극적으로 피드백도 드리고, 글에도 의견을 적극 반영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습니다.
다시 한 번 더 죄송스럽고, 감사합니다.
옴스 드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