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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정원재 May 18. 2016

왜? 사냐고 묻거든...19

중년의 커피 뽑기

매너의 끝을 보여주는 손님이 있습니다.


몰래 몰래나 아님 "미안하데 이거 좀 먹어도 되요?"

라고 허락을 구하는 손님은 그나마 매너가 있는 분입니다. 그런데 아예 데놓고 빵집에서 사온 빵을 우리한테 잘라 달라고 한다던지 만두나 김밥 같은 냄새나서 다른 손님들에게 불쾌감을 주는 음식을 먹는 분들이 있습니다.

치킨까지 먹는분이 있다는 얘길 들었습니다.


참 포도주를 드시고 남은 병을 보관해 달라는 분도 계셨네요.**


이런 경우 저흰 냄새를 빼기위해 애를 써야 함은 물론 이죠.

거기다 다른집 쓰레기까지 왕창 버리고 가면 소위 "빡"

돈다라고나 할까요?


여러명이 와서 반만 주문하고 양이 많다며 거기다 종이컵까지 얻어다 먹는 분들도 있고 핸드폰으로

뭔 동영상을 보는지 소리를 최대치에 놓고 다른 손님은

"깍두기"인지 아시는 분도 있습니다.


또 여러잔 포장해 가며 서비스 달라고 하시는 분도 있습니다. 


손님이라고 할 수 없지만 영업을 끝내고 가계문을 닫고 갔는데

옆집 편의점에서 맥주를 사다 우리가계 데크에서 먹고

담배에 가래침까지 뱉고 가는 사람들은 어떻게 해야 할까요?


얼마 전 엄마들이 아기 기저귀를 갈아주고 테이블에 방치하고 간일이 공분을 산적이 있습니다.


서로간에 지켜야 할 예의가 있습니다.


손님이니까 무조건 비매너로 행동한다면 서비스를 제공하는 사람의 입장에서 힘 빠지는 일입니다.

반대로 어떤분은 "커피도 저렴한데 카드로 결제해서 미안하다." 하시는 분들도 많습니다.

또 먹어 보라며 호떡이나 빵을 구지구지 주시는 분들도 계시고요.


"헐" 우리도 빵을 파는데 말이죠.  

비매너와 매너의 경계가 어디인지 모르겠지만 최소한 상대방 편에서 생각해 보면 답이 나오겠죠!


저희는 커피나 음료를 팔며 자리를 제공합니다.

물론 예외는 있습니다. 다리가 아프시다며 데크의자에 잠시만 앉았다 가시겠다면 오케입니다.

구지 눈 감아 줄 만큼의 것을 이야기 하는 것이 아닙니다. 


아 그런데요


 잘 생각해 보니 저도 젊었을 때 진상 짓 했던게

생각 납니다. 이쯤에서 쌤쌤이로 처리 해야 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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