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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정원재 Jun 30. 2016

왜? 사냐고 묻거든 36

중년의 커피뽑기

가계 앞 풍경입니다.


시골에서 키운 마늘. 과일. 고추. 상추... 가끔 달팽이도

 엄니들이 가져 오셔서 파십니다.


저희도 필요한것이 있다면 팔아 드려요.

구지구지 비교할것은 아니지만 어쩔뗀 수입이 저희보다 나아 보이네요.


"할머니 이거 얼마에요?"

"아 이거 5개에 만원인데 가계 사장님이니까 7개 줄께."

아 전 오늘도 이렇게 또 삽니다.


노점상 단속 아저씨들이 "거기서 팔지 말라니까!"

라 하면 "그럼 어서 팔어"라며 약간 게긴다고 할까요.


점심시간이 되서 리어커에 콩국수 삶아다 파시는 할머니의 2.500원짜리 국수라도 쫌 사서 드시라고 그거 땡볕에서 팔아 누구 좋은일 시키실려냐고 하면

"그러게 아는데 그게 않되네."

하십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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