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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정원재 Aug 03. 2016

왜? 사냐고 묻거든44

중년의 커피뽑기

적막하리 만치 고요한 시간들을 보내고 있습니다.

폭풍이 몰려오기전의 고요함이라고나 할까요.


몇달전 새로 문을연 가계도 문을 닫고 용감하게 휴가를 떠나고 인근대학도 방학을 했고 대학병원직원들도 휴가가고

먼저 갔다온 손님은 휴가를 써버려서 넘 우울하다하시고 어머님께서 아직 병원에 입원해 계신관계로 휴가를 포기한 저도 쬐매 껄쩍찌근하고 뭐 그런 시간을 보내고 있네요.


이제 여름이면 휴가를 가는것이 당연한 시대에 살고 있네요. 저희 둘째 딸도 친구들과 강릉에 당일치기로 놀러 갔다 온다고 샌들을 사달라느니 용돈을 미리 달라느니 요구가 많네요.

작년엔 지역 유원지에서 놀다 오더니 이젠 고딩됐다고 바다로 가네요.


차가 있는것도 아니고 싸고 이고 지고 버스타고 갔다 온다니 고생길이 훤한데

뭐 그것도 나중엔 추억이되니 말리고 싶지 않네요. 안전하게만 다녀오면 ok!


but! 그러나...;


용기도 믿음도 없는전 오늘도 "내 여건에 휴가는 뭔 휴가!" 라며 청승을 떨고 있네요.


바다는 언제나 그대로겠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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