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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정원재 Mar 27. 2017

중년의 커피뽑기 57

왜 사냐고 묻거든 , 숙려기간

자퇴 하겠단 고2 둘째딸에게

짜증을 막 냈습니다.

"넌 어째서 니 멋대로니! 꼭 그렇게 아빨 이겨 먹어야 갰니! "


결국 학교에서 정한 자퇴 숙려기간이 내일로 다가 왔습니다. 선생님도 자퇴가 기정사실인듯 상담받으러간 딸에게 사물함 정리와 반친구들에게 인사까지 시켰다고 하더군요.


무슨 학교와 이혼하는것도 아니고 숙려기간씩이나...


2주동안 딸은 지 말로는 정해진 시간에 일어나 나름 공부도하고 밥도 해 먹고 뭐 그랬다더군요. 하루종일 가계에 있으니 확인 할 방법은 없고 지가 그렇다니 쩝!


오늘 저녁에 집에가서 다시 한번 자퇴의중을 물어 보겠지만 희박합니다.


저 또한 자퇴 쪽으로 마음을 먹으니 편하긴한데 아직도 학교로 돌아갔으면 하네요.


봄비가 우박까지 동반해서 지랄같이 몰아치네요. 손님은 뚝 끊기고 매상은 반토막 나고 속이 복잡하네요.


정작 당사자는 아무일 없는듯 우리집 앵갤지수를 높이며 잘먹고 잘자는데

아빤 속상하네요. 이노무 자식!


이단옆차기루다!

타타탁타다---- ~~


아 아닙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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