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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 아무리 시간이라도 흘러갈지언정
깨닫지 못하는 것들
사람을 미워해봐야 끝은 내 마음만 아프다는 것
나의 노력과 업적은 남에게 굳이 알릴 필요가 없다는 것
아무리 억울해도 화가 많이 나도 지나가면 아무것도 아닌 것을
진심을 전달하기 위한 노력은 변명과 다르지 않음을
비교와 질투는 세상 하찮은 괴로움과 다를 게 없다는 것
결국 모든 것은 시간이 지나 봐야 나이가 들면 나일리지는 1점밖에 쌓이지 않는다. 채 세 자리를 넘을 수 없다는 사실에 결국 깨닫는 것은
결국 똑같다.
술을 많이 먹으면 취하고
잠을 안 자면 졸리고
배가 고프면 무언갈 먹고
오늘이 지나면 내일이다.
그냥 하루를 웃고 살자.
하루의 종점에 다다른 회송열차처럼 새로운 운행이 그저 다르지 않은, 어떤 누군가가 열차에 타든 상관없이 종국을 향해 가고 있음을.
오늘은 그저 마음을 내려놓고 지나간 하루를 원망하지 않기를 바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