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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육아단상]목숨의 소중함을 이제야 알다

전쟁에 반대한다.평화를 기원한다.

by 쿨자몽에이드

내 인생에는 약간의 굴곡이 있었다. 혹독한 시절이 있었다.


그래선지 지금의 나에 대해 인간승리라고 표현하는 지인도 있다.(그건아니다 ㅎㅎ)


그런 시절을 거치면서 나는 깨달았다.

누구에게나 어떤일이든 일어날 수 있다는 걸.


물론 실제로 악재가 닥치면 왜 내게 이런일이..생각이 들 수도 있겠지만 마음가짐 자체는 내게도 어떤일이든 일어날 수 있다는 입장이다. 내 삶에 그렇게 긴 터널이 있을거라고 생각지도 못했는데 있었듯이. 좋은일도 있을 수 있겠고 나쁜 일도 있을 수 있겠다고 생각한다.


그러한 경험 때문인지, 나는 삶에 크게 미련이 없다는 생각을 갖게 되었다. 나는 오래 살고싶다는 생각을 하는 사람들을 보면 신기하다. 생은 간간이 기쁜일이 있지만 기본적으로는 고된 것인데 왜 오래살고싶지?


남편은 자기가 어떤일으로든 쓰러지거나 의식을잃을지라도 끝까지 살리라고 얘기하는 사람인데, 나는 연명치료시 중단등록을 하자는 입장이다.


천금같은목숨. 이 말의 의미를 나는 이해하지못했고 그 의미가 와닿은 적도 없다.


그런데 아이를 낳고보니 이제는 조금와닿는다.


이 아이의 목숨은 내게 억만금이상의 의미일 것이다. 이 아이의 목숨이 사라진다면 내가 받을. 충격과 느껴야 할 아픔은 그 이상일 것이라는 생걱이 든다.


역으로 내 목숨도 우리아기에게는 억만금이상의 의미일 것 같다.지금 아기에게는 부모가 전부이니까.


또 내 부모님의 목숨도 사실은 내게 억만금 이상의 의미인데 내가 몰랐던 것 같다

항상 건강하게 옆에 계셔왔으니까 언제고 그럴거라고 생각해 온 것 같다.


세계 곳곳에서 일어나고 있는 폭격 기사를 매일같이 접한다.


나는 전쟁을 모의하고 일으키고 또 쉽게 생각하는 이들을 생각한다.


본인도 자식이 있고 부모형제가 있으면서 무고한 남의 자식, 부모와 형제를 죽이는 것을 아무렇지 않게 생각할 수 있다는 자체로 비인간이라고 생각한다.


세상어느누구도 완전히 고립된 존재는 없다고 생각한다.

무인도 밀림속에서 혼자 살아가는 사람조차도 그 곳의 꽃을보며 의지하고 나무와 풀과 열매에 의지하는 것이 삶이다.


그 모든 것이 다 생명이다.


서로 의지하며 살아가는 생명체인지라 가까운 존재가 죽으면 그 주변 사람들의 영혼도 큰 타격을 입는데..몇 사람의 야욕때문에 전쟁이 끊이지않고 폭력이 끊이지 않는 것이 너무나 안타깝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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