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왜 그 동안 카파도키아는 지하도시와 벌룬, 요정굴뚝 처럼 생긴 협곡 이런 것만 있는 줄 알았지?
신나는 클럽, 화려한 문화생활, 북적거리는 인파 속에서 활기차게 거리 누비기,
이런 것들만 조금 양보한다면 카파도키아는 소도시도 아닌 대도시도 아닌, 나에게 완벽한 곳이다.
소도시는 편안하고 여유로운 분위기, 정겨운 사람들 이런것들이 매력적이긴 하나 오래 있다보면 지루할 수 있다.
카파도키아는 정확하게 도시 이름이라기 보단, 지역 이름이다.
아바노스, 우루굽, 네브셰히르, 카이세리, 괴뢰메 등 여러 소도시가 있는데, 이 중 관광객들이 가는 곳이 괴뢰메이다.
코코케이브cococave 호텔, 지도 협찬 감사합니다 ♡
괴뢰메는 시골냄새 나는 소도시이긴 하지만 의외로 곳곳을 다녀보면 재밌는 곳이 많다.
관광객들이 항상 드나들고 하다보니 한적할 틈이 없다.
보통 괴뢰메에서 인기있는 관광상품은 벌룬투어, 로즈투어, 그린투어이다.
로즈투어는 카파도키아 협곡을 투어하는 것이고, 유명한 데린쿠유 지하도시를 방문하는 것이 그린투어이다.
터키 문화부에 따르면 데린쿠유는 B.C. 8세기와 7세기에 프리지아인에 의해 건설되었다고 한다. 지하도시는 로마시절 기독교인이 박해를 피해 은신했다하여 유명하지만, 그 보다도 훨씬 이전에 지구 홍적새 기후 격변기에 사람들이 처음 거주했다고 고고학자들은 전하고 있다. 그 때 살아남은 사람들이 4개의 강(티그리스, 유프라테스, 기타)이 시작하는 지점에서 문명을 일구었다니, 일리있는 말인 것 같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