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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박sb Feb 25. 2021

아랍족보단 우리가 낫지-베르베르인

베르베르인

대부에게 생소한 이름이다.

래도 '무어'인은 귀에 익을 것이다.

유명한 음악 <알함브라의 추억>의 주인공이다.

무어인은 스페인 남부(안달루시아)를 장악하고 알함브라 궁전을 지었다.

그러나 스페인 왕국이 생겨나고 무어인들이 패배하면서 알함브라에서 내쫒기게 되었다.

다시 모로코로 내려가면서 눈물을 흘렸다는 스토리가 <알함브라의 추억>이다.

https://www.youtube.com/watch?v=wu77w-iVqas



무어인이 베르베르족이다.

무어 Moor=> 모로코 Morocco => 마라케시 Marakech (모로코의 도시)....

무언가 연결고리가 있어보인다.


우리가 베르베르에 익숙하지 않은 것은

그들이 주류인 아랍인들에게 눈엣가시이기 때문이다.

북아프리카의 원주민은 베르베르였다.

원래는 스스로 '자유인'이라는 의미의 '아마지그' 라 불렀다.

('코리아'는 외부에서 부르는 이름이고 우리 스스로는 '대한민국'이라 불러야 으쓱하지 않은가)



'자유인'이라는 의미의 베르베르 국기


그러다 이슬람교가 생기고, 아랍인들이 침입해왔다.

이후로 아랍인과 베르베르인의 불편한 동거가 지금까지 지속된다.

아랍인들은 베르베르인들을 동화 혹은 말살하려고 아주 많은 노력을 해왔다.

베르베르인들은 고유 언어가 있는데

한때는 이 고유어도 금지시킨 적도 있다.

그래서 지금은 문자는 쓰이지 않지만 여전히 베르베르인들은 자신들의 언어를 사용한다. 

물론 마그레브지역 (모로코, 튀니지, 알제리)의 베르베르인들은 대체로 3개국어를 사용한다.

아랍어, 베르베르어 + 불어 (젊은층)

에구 부러운것 ;;;;;;;




베르베르 문자

나는 주술사들의 암호와도 같은 베르베르 문자가 마음에 든다.




누구말이 맞는지는 모르겠으나

베르베르인들은 아랍인들이 의도적으로 베르베르 지역을 낙후시키려고 한다고 말한다.

그러나 아랍인들에게 물어보면 아마도 베르베르인들이 게으른 탓이라고 말할지도 모른다.


아무튼 마그레브 지역에 로마가 침입하면서부터 비극은 시작됬는데

북아프리카의 주인이던 그들이 이때부터 아틀라스 산속이나 사하라로 밀려난다.

당연히 교육 수준은 낮을 수 밖에 없다.



뚜렷한 생김새가 있는 것은 아니다.

백인, 흑인, 아랍인 이렇게 생긴 사람들이 섞여 살며 베르베르어를 사용하고 있다.

본인들은 아랍인들과 아주 다르게 생겼다고 말하지만

내가 볼 땐 아랍인들과 크게 구별 되지 않는다.


그들은 아직도 꾸준히 독립운동을 하고 있다.

그런데 그게 아마도 스스로 긁어만든 부스럼이지 않았을까 한다.

모로코 베르베르인들에게 우상인 밴드가 있다.

saghru band인데 이들은 주로 베르베르 독립운동을 선동하는 노래를 한다.

여기에 리더 가수는 어느날 의문의 사망을 하게 된다.

바로 <오바마에게 치는 편지> 이 노래를 부르고 나서이다.

오바마에게 베르베르인들이 당하는 억압 실상을 알리고 도움을 요청하는 노래이다.

모로코는 국왕이 통치하는 나라다.

이 노래를 듣고 그리 편치는 않았을 것이다.


https://www.youtube.com/watch?v=OqiqUgtuox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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