터키 환율의 급락
내가 2006년 처음 터키를 갈때만 해도 1리라에 800원대였었다.
그러다 어느날 200원대로 내려온걸 보고 경악했었다.
지금은 100원대로 추락해있다.
한 때 터키에서 사업하며 잘 나가던 친구에게 연락했는데
완전 풀이 죽어있었다.
이유가 뭘까
우연히 신문기사를 보면서 알게되었다.
2018년 터키에 러시아 미사일 시스템을 구축하면서
미국과의 관계가 떨그럭거리며 터키 리라화가 50% 폭락했다고 한다.
항상 서론이 길지만
진작에 하려던 이야기는 쿠르드이다.
터키카 저렇게 미국과 치고받고 하는 것도 쿠드르와 연관이 깊다.
쿠르드는 터키인과 불편한 동거를 하는 관계로 꾸준히 독립운동을 해오고 있으며,
당시는 미국과 짝자꿍하며 서로 공생관계를 맺고있었다.
그러다 요즘은 트럼프가 쿠르드에 등을 돌렸다 한다.
그럼 그렇지, 쫄망이들은 항상 미국이 갖고 놀기 좋은 미끼가 될 수 밖에
쿠르드인들은 터키 동부, 이란, 이라크, 시리아 이렇게 걸쳐있다.
주로 메소포타미아 문명의 지도와 일치하는 분포이다.
메소포타미아 쿠르디스탄(쿠르드인 지역) 설마 그들이 저 무대의 주연급이었다고? 라고 할 수 있지만 나라 없이 지내던 그들의 역사는 남아있는게 없다. 짐작컨데 그들이 이뤄놓은 역사는 이미 다른 나라들에 다 뺏기지 않았을까.
이 쿠르디스탄 고원이 '에덴동산'의 기원이라고 한다.
정확하게 터키 동부의 '반van'호수를 지목하고 있다.
그래서 나도 쿠르드에 관심을 가지게 되었다.
2015년도에는 반호수로 날아갔다 오기도 했다.
그러나 별 특별한 점은 찾을 수 없었다.
'카왈티'라는 터키식 화려한 아침식사만이 제일 기억에 남는다.
아침식사 카왈티
그들 만의 쿠르드어도 사용한다. 한때는 쿠르드어가 금지되기도 했었다.그러나 인권탄압이라는 비난에 직면하자 지금은 철회되었다.
터키에 많은 수가 있는데 대부분의 사람들은 그냥 현재의 상황에 그러려니 살고있지만,
항상 일부 열혈파가 있기 마련이다.
한때는 '쿠르디스탄'이라는 독립국가를 건설하려고도 했는데 그게 어디 쉬운가.
미국의 쿠드르 지원 중단 선언
내가 터키서 만난 친구도 쿠르드였다.
어릴적부터 부모없이 여동생과 둘이 살았다고 한다.
아버지가 자신들을 자식으로 인정 안해서 그렇게 따로 살았단다.
터키 이스탄불에서 카페트 영업을 했었는데
지금은 미국 시민권자인 필리핀 여자와 결혼해서 제법 돈 좀 모았나 보다.
미국 간지 3년 정도 된 때
멋진 집과 차 사진을 보내주며 자랑하였다.
가수 박상민 노래를 부르며
일본도 아닌 중국도 아닌,
다름아닌 한국을 참 좋아하던 친구였는데
지금은 뭐하고 살까?
한번 연락을 시도해봐야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