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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박sb May 07. 2023

요가수트라 1.44~46 의식을 맑게 닦아라

▶ Sutra I.44 미세원소 차원을 명상하는 것은, 유상삼매savicara samapatti, 무상삼매nirvicara samapatti로 설명하는 것이 가장 근접하다. 

▶ Sutra I.45 물질계의 가장 극미세원소 차원은 의식이다. 의식이 근본원질(비전변체)로 환원되면 모든 오염이 사라지고 순수해진다. 

▶ Sutra I.46 대상에 대한 명상으로 얻어지는 이러한 삼매는 씨앗이 있는 삼매이다. 그리고 윤회를 벗어나지 못한다.


<관련개념>

-미세원소

-근본원질

-유상savicara : 미세원소 차원을 생각하는 마음이 존재

-무상nirvicara : 미세원소 차원을 생각하는 마음이 소멸


  눈에 보이지 않는다고 없는게 아니다. 보이지 않아도 냄새를 맡고(향), 보이지 않아도 소리를 듣고(성), 보이지 않는 감촉이 있고(촉), 보이지 않는 맛을 느끼고(미), 보이지 않는 색(형태)이 존재한다. 우리의 감각기관은 보이지 않는 이러한 존재들을 느낀다. 이러한 존재들은 눈에 보이는 큰 물질들과 동일한 본체이며, 단지 크기가 작아서 우리에게 보이지 않을 뿐이다. 이러한 존재들을 미세원소라고 부른다. 거꾸로 생각하면 이런 미세원소가 모여 크게 된 것이 눈에 보이는 물질들이다. 그것은 우리가 물질의 근본이라고 부르는 지(땅)수(물)화(불)풍(바람)공(에테르)이다. 


  알고보면 현대의 과학의 원자론, 혹은 양자론과 동일한 이론이다. 이치상으로 어렵진 않은 것 같다. 물질을 쪼개고 또 쪼개고, 가장 작은 단위까지 쪼개면 원자 혹은 양자가 나온다. 이 세상에 절대적으로 큰 것도 없고 절대적으로 작은 것도 없다. 작은 것이라는 것도 어디까지인지 도무지 알 수 없다. 불교의 공emptiness사상도 여기에서 유추한 것임을 알 수 있다. 세상을 이루고있는 물질을 계속해서 쪼개다보면 결국 공이라는 결론이 나온다. 그래서 세상은 공에서 창조됬다는 그런 원리이다. 


  우리의 마음도 마찬가지이다. 그렇게해서 아주 작은 원소(다르마)가 우리 마음이다. 그리고 우리 마음을 더 작게 쪼개진 존재가 의식이다. 이것을 마음보다도 더 미세하다고 칭한다. 마음은 아직 육체에 속해있기 때문에 생존본능에 따라 움직인다. 그런데 이것을 더 잘게 쪼갠 의식은 생존본능에서 좀 더 초월한다. 나라는 울타리에서 벗어나 세계에 대해 객관적으로 바라봄이 가능하다. 이러한 의식이 모습을 바꾸지 않고(=전변하지 않음) 본질을 유지하면 우리의 참나에 낀 모든 불순물이 사라지는 것이다. 


  이렇게 우리 의식에 낀 불순물이 사라져 깨끗한 거울과 같은 상태를 불교에서는 반야라고 한다. 반야 상태에서는 예지 능력이 생긴다고 한다. 예지 능력이란 시간과 공간을 초월했을 때 나타난다. 의식이 또렷해지면 시간과 공간에 대한 착각이 사라지고 앞일을 또렷하게 볼 수 있다고 한다. 


 인간 마음의 연금술, 그게 요가이다.




홀로그램이 사라지면 공이 나타난다



<본즉시정념> 시공간에 대한 착각을 일깨우는 만트라 



▶ Sutra I.44

एतयैव सिवचारा िनिव र्चारा च सूक्षमिवषया व्याख्याता ॥४४ ॥

etayaiva savicārā nirvicārā ca sūkṣma-viṣaya vyākhyātā 

The contemplation of subtle aspects is similarly explained as deliberate (savicara samapatti) or non-deliberate (nirvicara samapatti).

▶ Sutra I.45

सूक्षमिवषयत्वं चा लङ्पय र्वसानम् ॥४५ ॥

sūkṣma-viṣayatvam-ca-aliṇga paryavasānam 

The subtlest level of nature(pakriti) is consciousness. When consciousness dissolves in nature it loses all marks and becomes pure.

▶ Sutra I.46

ता एव सबीजः समा धः ॥४६ ॥

tā eva sabījas-samādhiḥ 

These samadhis that result from meditation on an object are samadhis with seed, and do not give freedom from the cycle of rebirth.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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