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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박sb Feb 24. 2021

이집트인 친구 가말과 쨍그렁ㅠㅠ

중동 여러 나라를 다녀봤지만 이집트인들은 참 착하다.

물론 바가지 많이 씌우고 거짓말 심한거 다 아는 사실이다.

그런데 일단 친해지면 콩한조각이라도 나눠먹는게 아니라, 그냥 콩한조각 다 줘버리는거 같다.

이 사람들은 걱정을 하지 않는다. 아니 걱정을 하지 말라고 배운다. 


중동 사람들도 극과 극이다.


내가 겪어본 바에 의하여 착하다 느낀 나라는

이집트, 요르단, 시리아, 레바논, 터키


그 반대인 나라들은

모로코, 이스라엘



그가 한번도 누구에 대해 나쁜말 하는 걸 못봤다.

그런 그가 호주에 간 지금까지도 여자친구가 없는게 의아하기도 하다.


쨍그렁 사연은?


                                                             이게 본론이었지





우리는 모처럼 메신저 주고 받으며 하하호호 깨알같은 이야기를 주고받고있었다.

호주 생활이며, 부푼 한국에서의 사업에의 꿈!!!!!!!!


"나 한국가면 중고차 사업을 해보고 싶어. 우리 동업하자. 내 사업좀 도와줘."

"와! 멋지다!  그런데 중고차 사업을 하면 평균수입이 어떻게 되는데?"

"아..... 그거야... 음...;;;;;;;;;;; 알 수 없는거지. 차를 몇 대 파냐에 따라 다른거라구..... "


뭣이?




난 버럭하고 말았다. 사실 버럭할 일이 아니다. 나도 안다.

그런데 나는 저런류의 대답에 스트레스가 누적되어있는 상태이다.

보통 평균금액을 묻는 질문을 하면 사람들은 보통

"다 달라요..."

라는 대답을 하고 원하는 대답을 주는 사람이 없다. 


"그런 평균 수입을 말할 수 없다는건, 너가 그 사업을 제대로 알지도 못하는거라구!!"



이렇게 말해버렸다 ㅠㅠ

아무튼 그러고서 우리의 관계는 냉랭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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