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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오로빈 Jun 26. 2018

덕분에 늘 뜨뜻미지근하다.

제주, 2016


에너지, 기, 쁘라나(Prana)... 

혹은, 

무의식, 직감, 직관, 영어로 intuition, feelling, 느낌, 기운... 


 

요가의 길에 들어선 이후, 

마주하게 되는 이들과의 대화에서 

자주 등장하는 단어들이다. 


 

이것들의 공통점은... 

눈에 보이지 않는다. 

손에 잡히지 않는다. 


 

그 때문인지 모두가 공감하지는 않는다.


 

나 역시도 자주 언급하면서도 마음 한구석으로 존재의 여부를 의심하는 것들. 

하지만 이것들로 밖에 설명이 안 되는 경험들이 있는 건 사실이다. 


 

그 덕분에 늘 뜨뜻미지근하다. 


 

그 어떤 것이든, 

하나를 맹신하기 시작하면, 

하나를 정의 내리기 시작하면,

그에 마주하거나 도전하는 것들을 불신하기 시작하기 십상이다. 

그로 인해 많은 갈등과 혼란이 생겨난다. 



아.... 이 좋은 기운.... 

맑은 에너지가 솟아나고 있음이 느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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