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가란 마음의 평화, 뜨뜻미지근 한 것.
요가수트라 1장 2절.
[나의 이해] 요가란 마음의 평화, 뜨뜻미지근 한 것.
그렇다면 마음의 평화는 어떻게 이루어지는가?
앞으로 남은 *194개의 문장들을 통해 마음의 평화를 이뤄가는 방법과 적용에 대해서 풀이해갈 것이지만, 조금 미리 말해보겠다. (*참고로 요가수트라는 196개의 구절로 이루어져 있다.)
우리가 마음의 평화를 느낄 때를 자세히 살펴보면,
무엇이든 적당할 때 평화를 느낀다.
아주 기쁘지도, 아주 괴롭지도 않을 때,
아주 배부르지도, 아주 배고프지도 않을 때.
아주 뜨겁지도, 아주 차갑지도 않을 때.
아주 밝지도, 아주 어둡지도 않을 때.
아주 강하지도, 아주 약하지도 않을 때.
아주 부드럽지도, 아주 딱딱하지도 않을 때.
아주 좋지도, 아주 나쁘지도 않을 때.
아주 영적이지도, 아주 인간적이지도 않을 때.
...
요가라는 단어의 어원을 찾아보면, 화합, 통합, 조화, 균형의 뜻이라고 많이 표현되어 있다.
바로 그것이다.
어느 한쪽으로 치우쳐져 있는 게 아닌, 완벽한 균형을 이루고 있는 상태.
예를 들어,
우리가 가장 흔히 접하고 있는 동작 수련의 요가인 하타요가를 풀이해보면,
Ha는 태양, 양의 기운
Tha는 달, 음의 기운
을 뜻하고 있고, 그 둘의 균형을 다시 맞춰주는 것이 하타요가의 본질이라고 할 수 있는 것이다.
역시나 정신적인 수련, 즉 이성/지성을 통한 수련인 Jnana Yoga(갸나 요가)의 경우엔, 영적인 부분을 발견하고 깨달음으로써 인간적인 부분과 균형을 맞춰주는 것이라고 할 수 있고 말이다.
실제로 요가와 관련된 다른 경전들, 하타요가프라디피카, 바가바드기타 등에서도 완벽한 조화, 절대 균형의 상태를 언급하며 요가를 설명한다.
이건 여담이지만,
묵언수행이라는 공간 제목 이전에 생각해두었던 제목은 뜨뜻미지근이었다.
뜨뜻미지근한 상태에서 유지되는 마음의 평화,
그게 내가 만나게 된 요가에 대한 이해였기 때문이다.
아무튼, 앞으로 남은 194개의 수트라(문장)들에 대해, 개인적으로 어떻게 이해를 했고, 적용해 나갔는지 계속 이어나가겠다.
나마스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