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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오로빈 Jul 29. 2018

지극히 개인적인 요가수트라의 이해와 적용, 1장 5절~

우리에게 영향을 주는 생각들은 크게 다섯가지로 분류할 수 있다.

갠지스 강가에서, 인도 리시케시 2017



요가수트라 1장 5절 

[나의 이해] 우리에게 영향을 주는 생각들은 크게 다섯 가지로 분류할 수 있다.  

그리고 어느 근거를 바탕으로 떠오른 생각이냐에 따라 괴로움의 씨앗이 되거나 평화로운 마음의 씨앗이 된다. 


요가수트라 1장 6절 

[나의 이해] 다섯 가지 생각의 근거는 아래와 같다. 

1. 온전한 이해에 근거한 생각 

2. 부분적 이해 또는 오해에 근거한 생각 

3. 개인적인 환상 또는 상상에 근거한 생각 

4. 잠 혹은 무지함에 근거한 생각 

5. 기억, 즉 과거의 경험으로부터 형성된 판단 기준에 근거한 생각 


요가수트라 1장 7절 

[나의 이해] 온전한 이해는 관찰, 탐구, 경전, 진정한 가르침 등을 통해 만날 수 있다.  

어쩌면 요가 수련을 통해 우리가 얻게 될 수 있는 능력이 바로 이 온전한 이해의 능력이라고 할 수 있다. 

앞으로 설명될 요가 수련 단계들은 모두 깊은 관찰과 탐구를 위한 힘(집중력, 인내력, 체력 등)을 기를 수 있게 해주는 것임을 알게 된다. 특히 초기 단계, 지침과 동작 수련, 호흡수련, 집중 명상 수련이 그렇다. 

 

요가수트라 1장 8절 

[나의 이해] 부분적 이해 또는 오해는 무엇이든 그것의 본질을 보지 못함으로써 생겨난다.  

다시 말해, 그것을 있는 그대로, 혹은 전부를 보지 못하거나, 보고 싶은 부분만 보거나, 보기 싫은 부분을 외면함으로써 생겨나는 생각이라고 할 수 있다. 

예를 들면, 겉모습만 보고 판단했다가 큰코다치는 경우들이 대부분 이에 근거한다. 

 

요가수트라 1장 9절 

[나의 이해] 개인적인 환상에 근거한 생각은 주로 언행일치가 불가능한 생각을 말한다. 나는 '이렇게' 말하고 생각하지만, 도저히 그 말과 생각에 따라 실천을 할 수 없다면 그것은 그저 개인적인 환상에 지나지 않는다는 것이다.  

한마디로 뜬구름 잡는 소리를 하게 만드는 생각인 것이다. 

물론, 지금의 뜬구름 잡는 소리가 나중이 되어 모두가 실천하고 있는 현실이 될 수도 있다. 누군가 '지구는 둥글다'라고 처음 이야기를 꺼냈을 때를 돌아보면 알 수 있다. 

 

요가수트라 1장 10절 

[나의 이해] 잠의 상태는 무지의 상태를 말한다. 생각의 대상도 없고, 주체도 없고, 의식도 없다. 그러니 판단도 없는 상태인 것이다. 이 상태를 통해 우리는 일시적인 평화를 경험할 수 있다. 평소에 우리가 잠자는 시간들을 돌아보면 알 수 있다. 

 

요가수트라 1장 11절 

[나의 이해] 기억에 근거한 생각은 말 그대로 과거의 경험을 토대로 형성된 생각을 말한다. 우리는 경험을 통해 판단의 기준을 만들어 간다. 좋다 나쁘다, 기쁘다 슬프다, 된다 안된다, 밝다 어둡다, 덥다 춥다, 맛있다 맛없다 등등 모든 판단의 기준. 

그리고 이 기준에 따라, 괴로움을 느끼거나 평화를 느끼고, 어떤 행동을 하거나 하지 않는다.  

그러나 바로 이 시점에서 개인적으로 언급해두고 싶은 것은,  

같은 경험을 하더라도 개인마다 다른 기준이 세워질 수 있다는 점,  

그리고 언제든 새로운 경험을 통해 기준은 바뀔 수 있다는 사실이다. 

과거에 좋다고 생각하던 사람이 안 좋게 여겨지는 경험, 

맛있다고 느끼던 음식이 더 이상 맛있게 느껴지지 않는 경험 등은 누구나 갖고 있지 않은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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